사진들 - 55 2015년도 서울의 겨울에 내린 마지막 눈인 듯 하다. 3월인데도 눈이 이렇게 탐스럽게 내렸다. 눈이 흩어지면서 햇살에 반짝인다. 연출한 사진이다. 직박구리 만한 크기의 새인데, 조금 더 통통하다.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이다. 까치는 집을 짓는다고 아주 많이 바쁘다. 쑥이 돋아났다. 봄이 .. 사진 2016.03.11
사진들 - 54 어느 맑은 날, 집 근처 산책로에서 찍은 남한산성. 약간 흐릿하지만, 그래도 성곽이 보인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버섯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많은 눈을 봤다. 그런데 날이 따뜻해서 오후가 채 안되어 다 녹아 버렸다. 나뭇가지마다 눈이 잔뜩 매달려 있다. 눈 덮인 영월 집. 아침 해. 소나.. 사진 2016.02.29
사진들 - 53 햇살이 좋았던 어느날 산책 길에서. 겨울이 되어 다 말랐지만, 햇살이 그 건조함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또 다른 느낌의 마른 떡갈나무 잎. 아직 날리지 못한 씨앗. 바람이 오길 기다린다. 세세하게 보면, 참 아름다운 눈 결정 모양들. 한참 강추위가 계속되더니, 사방에 고드름이 열렸다. .. 사진 2016.02.11
사진들 - 52 눈이 왔다고 하기에는 너무 적게 온 눈이었지만, 이런 모양의 눈이 있었다. 주변에 많이 보이긴 하지만, 도대체 이름은 모르겠다. 그냥 예뻐서 찍었다. 어떤 나무의 씨앗 뿌리기 방법이다. 민들레와 비슷한데, 훨씬 크다. 약간의 연출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간만에 딱새가 아주 가까이 있.. 사진 2016.01.08
사진들 - 51 시간이 훌쩍 흘러서, 가을 사진이 어색하다. 이 은행잎들은 이제 흔적도 없을 것이다. 서울의 석양 첫눈은 아니지만, 눈이 꽤나 많이 왔던 날 만든 눈사람. 봄에 그리 울어대다가 사라졌던 멧새가 다시 나타났다. 겨울은 햇살이 최고다. 통통해진 박새. 겨울이 되면 새들은 모두 비만이 된.. 사진 2015.12.21
사진들 - 50 며칠 사이에 가을이 많이 깊어진 듯 느껴진다. 어치의 뒷태 도심의 속 은행나무들이 이제 온전히 노랗다. 아직도 꽃이 핀다. 감들이 이제 많이 익었다. 개인적으로 색감으로만 따지면, 최고라고 부를만한 화살나무 잎. 집 뒷산에도 단풍이 한참이다. 푸르름과 붉음과 노랑의 조화. 나무들.. 사진 2015.11.13
사진들 - 49 언제나 귀여운 뱁새 올해 고구마는 풍년이었다. 자색, 카메라의 색감 한계가 역력하다. 눈으로 보면, 정말로 색이 예쁘다. 가을을 한참 즐기는 꽃들. 꽃들 2. 아침 햇살과 테라스의 풍경. 단풍이 한참이다. 감색 비슷한.. 그리고 참 예쁜 색감이다. 무작위적이지만, 아름답다. 햇살과 단풍잎.. 사진 2015.11.02
사진들 - 48 화살 나무의 잎이 가을 색을 향하고 있다. 성급하게 미리 변해 버린 화살 나무 잎. 구름의 후광이라고 해야할까? 하늘과 강 그리고 노을. 물에 피는 꽃인데, 연꽃은 아닌듯 하다. 오랫만에 뱁새를 담았다. 워낙 빠른 녀석이라 제대로 포즈를 잡은 사진을 얻기는 무척 힘들다. 코스모스는 여.. 사진 2015.10.05
사진들 - 47 코스모스의 계절이다. 성내천에 사는 오리 한 마리가 아침 잠을 자고 있다. 제비꽃이라고 알고 있는 꽃이다. 이름 모를 풀의 열매. 동글동글 말린 모양이, 마치 인간이 만든 듯 보일 정도로 균형이 잡혀 있다. 꽃과 나뭇잎과 햇살. 잠실대교를 건너다가 담은 물결과 햇살. 노란 꽃도 한참 .. 사진 2015.09.18
사진들 - 46 연꽃이 피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은 화단에 핀 꽃이다. 이름은 모른다. 연꽃은 아닌데, 아무튼 물 속에서 핀 꽃이다. 가을 코스모스가 한참이다. 안개가 자욱했던 어느 날, 거미줄에 이슬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만나 뱁새. 여전히 '삐비~' 하는 소리를 내면서 몰려 다닌다. 이름 모를 .. 사진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