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 25 흔한 참새이지만, 이렇게 자세를 잡아주는 일은 별로 없다. 동네 길 고양이가 따뜻한 햇살에 한껏 나른해 한다. 성내천에 많이 보이는 백로. 개인적으로 노랑발이 라고 부른다. 재작년만 해도 대 여섯마리는 되었는데, 이제 한 마리만 남은 흰오리. 비둘기도 하얀 색은 예쁘다. 방금 목욕.. 사진 2015.03.05
사진들 - 24 아침에 떠오른 붉은 해 독수리인지.. 매인지 아무튼 멋진 녀석. 너무 경계심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무척 힘들다. 박새의 뒷태. 앞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다가 날라가 버렸다. 겨울이 느껴지는 사진 나무 그리고 세월 한강에 살고 있는 오리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다. 오랫만에 딱새를 .. 사진 2015.02.11
사진들 - 23, 부제 : 눈 내린 영월집 지난 주 방문 중, 목요일 아침에 깜짝 눈이 내렸다. 눈이 올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눈 내린 아침이 이렇게 예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눈은 아침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다 녹고 말았다. 정말로 몇 시간만에 모두 다. 그래서 이런 사진이 귀하게 느껴진다. 외.. 사진 2015.01.28
사진들 - 22 구름과 석양이 참 아름다웠던 어느 날. 잠실 철교를 지나다가 찍었다. 색이 가장 붉은 사진을 담았는데, 결국 나온 색은 내가 본 것은 아니다. 사냥 본능이 발휘된 길냥이. 성내천에 사는 오리를 노려보고 있다.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잠시 바라보았지만, 고양이는 전 자세로 한참을 .. 사진 2015.01.16
사진들 - 21 아마도 가을의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다. 송파 도서관 근처에 남아 있던 단풍잎이다. 영월에 일주일간 다녀왔더니, 그 새 집에서 키우던 모라네시스가 꽃을 피워 올렸다. 기대도 안했는데 ㅎㅎ 올해 공식적인 첫 눈이 오던 날 찍은 장미 사진이다. 날이 급속도로 추워진 날, 왜가리들이 모.. 사진 2014.12.05
사진들 - 20, 부제 : 남한산성 가는 길 서울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마천동으로 이사 온지가 벌써 7년이 다되어 가는데, 코 앞에 있는 남한산성을 이제 처음 올랐다. 그리고 입구에 있는 설명을 보니, 전체 코스도 보니 꽤나 긴 듯 한데 그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로만 다녀왔다. 토요일 오후에 한 이 산행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 사진 2014.11.17
사진들 - 19, 부제 : 가을의 끝자락 영월집 근처에 살고 있는 고양이. 소리를 듣고 발견했다. 참치를 주니 잘 먹는다. 뒷집 개가 새끼를 낳았다. 우리 집으로 두 마리가 놀러 왔다. 밤에 피운 모닥불.. 발갛게 숯이 되었다. 가을이 깊어 질대로 깊어진 숲. 아직도 남은 단풍들. 가을 색과 잔잔한 호수. 울긋불긋한 낙엽이 참 예.. 사진 2014.11.14
사진들 - 18, 부제 : 출근 길 가을 갈대 봄엔 하얀 벚꽃을 그리고 가을엔 빨간 벚나무 잎을 보여준다. 단풍이 물들어가 가고 있다. 꽃처럼 보이는 나무들. 꽃보다 훨씬 더 화려하다. 야간 조명에 투영되는 나뭇잎 성내천에서 제일 큰 새(왜가리)인데, 제일 조심스러워 한다. 이제야 제대로 찍었다. 친구는 다 사라지고 .. 사진 2014.11.06
사진들 - 17, 부제 : 어느 쓸쓸한 가을 바람이 불던 날 각자의 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산책로를 수놓고 있다. 병풍이 펼쳐진 듯 보이는 작은 숲. 담쟁이의 화려함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 설명하기 힘든 이 색감. 아직 덜 빨개진 단풍잎. 또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햇살을 받은 발갛게 물든 잎. 오늘 우연히 발견한 작은 공원. 그곳도 .. 사진 2014.11.02
사진들 - 15 은행 나무 담쟁이가 타고 올라간 소나무 한강변 갈대 성내천의 갈대 숲 단풍 그리고 물 올림픽 공원에 사는 하얀 토끼. 나루와 닮았지만 나루보다 안 예쁘다. 노란 은행잎 낙옆 그리고 가을 올림픽 공원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 1년 중 몇 차례 안되는 한강 물이 잔잔한 날. 강은 하늘을 담았.. 사진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