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왔다. 10년 전 처음으로 낸 책, 내가 모르는 나 이후 써 놓은 글들을 묶어서 올 해 새롭게 내게 되었다. 이번엔 책 제작에 나름 많은 영역에서 참여가 가능했다. 표지 디자인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했다. 단지 실제로 나온 결과물 색이 좀 달라서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예전에 나온 책은 이 블로그의 글들을 묶어서 내놓은 탓에 글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구성이나 흐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와는 달리 이번에 나온 책은 나름대로 주제와 흐름이 있다. 내가 보는 세상의 다양한 관점 중에서 관계 쪽으로 집중해서 쓴 글들이다. 사실 너무 많은 관점이 있다는 점이 책을 쓰는데 꽤나 문제를 일으킨다. 글을 쓰다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다.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생겨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