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7

사랑의 두 얼굴

플라테네스: 선생님은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통해 수 많은 사유를 하고 살아오셨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을 얻으셨는지요? 테베스: 다행히도 얻었다네.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 사랑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위대한 것이지. 플라테네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요? 테베스: 내 결론에 의문이 들 수는 있겠지. 하지만 사랑은 오래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인간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는 것이 나의 마지막 깨달음이라네. 처음 만난 전혀 모르는 젊은 남녀에서도, 아무런 혈연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는 노인과 소년에게서도, 심지어 전쟁터와 같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잔혹한 곳에서도 피어나는 것이 바로 사랑이지. 아마도 인간에게 사랑이 없었다면 이미 ..

대화들 2020.05.08

미움받을 용기 2

원래 제목이 너무 뻔해서 읽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1편을 읽고 나서 책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단지 개인적으로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쉽지 않은 책이 대중적 인기를 끈 것과 더해서 주변 분들이 읽을 만 했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을 보고는 조금 의아함을 느꼈던 책이었다. 1편의 내용은 나름대로 좋았지만 마지막 결론 부분이 좀 이상했다. 초반 문제 제시와 중반의 전개까지는 좋았는데 그래서 결국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결론이 '인간 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설명되는 바람에 나름 좀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2편이 나왔다. 물론 그것만을 목적으로 낸 책은 아닐 것이다. 1편이 잘..

영화와 책 201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