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145

타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살다 보면 가끔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게 된다. '너는 그 정도 밖에 안돼' 라는 식으로 대 놓고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고, 최근 아이를 잃은 사람 앞에서 자식 자랑을 하는, 실수로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으며, '이번 입사 지원에 불합격을 통보합니다.' 라는 식의, 개인이 아닌 단체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정중하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면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는 그 사람의 잘못인가? 또 하나는 내 문제인가? 이다. 그리고 판단을 한 후 상대방의 잘못이 크게 느껴질수록 분노가 솟구치고, 내 잘못이 크게 느껴질수록 자책감이 든다. 오직 내 입장에서만 보면 이 둘 중에서는 자책감보다는 분노가 낫다. 분노는 억울함과 복수심 같은 감정들을 만들어내다..

심리학 2021.02.25

둔한 사람 증후군

살다 보면 둔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둔함은 처음부터 쉽게 드러나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후에나 상대가 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둔함은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장점으로 인해 둔함이 쉽게 가려지기 때문이다. 뭐든 잘 먹는 사람은 맛에 둔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능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어떤 사람이 자신이 해준 요리를 늘 맛나게 먹으면 그것을 둔한 것이 아닌 자신의 요리가 맛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 착각이 깨지는 순간은 같이 식당에 갔다가 맛이 너무 없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상대는 여전히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볼 때이다. 이런 감각기..

심리학 2020.12.29

감정의 가격

최근에 미국에서 한 유명한 야구선수가 사용했던 나무 배트가 한 경매장에서 12억이란 가격으로 낙찰 되었다. 그 유명한 야구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며, 경매된 배트는 그가 통산 500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사용했던 것이다. 그 일은 100년 전쯤인 1929년도 8월 11일날 일어난 것이었다. 아마도 그 배트는 원가로 따지면 지금 시세로 10만원도 안 할 것이다. 하지만 대기록을 세운 배트이기에 그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도대체 그 배트는 왜 그렇게 비싸게 팔리게 된 것일까? 사실 이 질문은 무의미해 보인다. 야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베이브 루스라는 선수가 얼마나 대단하며, 그런 그가 특별한 기록을 세웠던 순간에 쓰인 배트의 가격이 그럴 만도 하다고 여겨질 수 있으..

심리학 2019.12.24

죄책감을 자극하는 사람들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물론 혼자 억지로 살려면 살겠지만, 그런 삶은 행복하기가 힘들다. 아니 행복은커녕 생존조차 힘들다. 혼자 살 때는 작게 베인 상처나 감기조차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잘 맺는 일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생존과 행복 두 관점 모두에서 그렇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는 것과 신뢰할만한 사람들이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 사는 것처럼 외톨이로 살거나 심한 경우 적대적 관계, 즉 적에 둘러 쌓여서 사는 것은 오히려 혼자 사는 것보다도 못하다. 즉,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기본적으로 지인들이란 존재는 자신과 어느 ..

심리학 2019.12.09

민감함이란 것 - 센서티브

당신은 얼마나 민감한 사람입니까? - 타인에게 고통이나 불편, 신세를 지거나 부탁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피한다. - 친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때, 머릿속으로 주고받을 말을 미리 정리한다. - 누군가와의 논쟁에서 패하면, 다음 날이 되어서야 뒤늦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 게 옳았는지 깨닫고 후회한다. -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으면 잠이 오지 않아도 눈을 감는다. -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회사를 그만두거나, 친구와 절연하기도 한다. -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 - 나는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이상을 하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사람들에게 내 약점이 보이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싫다. - 지적을 받으면 크게 상처 받고, 나라는 ..

심리학 20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