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꽃잔디가 한참 피었었다. 5월 초쯤 찍은 사진. 새로운 보금자리. 집 속의 길. 민들레. 시간이 흘러 철쭉이 꽃잔디를 이었다. 올 봄에 새로 돋아난 순. 다시 자리를 잡은 풍경. 나에게만큼은 이 녀석이 두 공간을 하나로 이어준다. 요즘 피고 있는 꽃.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 창밖으로 보니 이 녀석이 나무 속 벌레는 잡고 있었다. 이렇게 가깝게 딱따구리를 본 것은 처음인듯. 어린 단풍나무. 새로 심은 앵두나무. 은행잎이다. 아내를 마중나갔던 길에 본 고속도로 휴게소의 석양. 새로 일군 밭. 옥수수, 고추, 대파를 심었다. 상추도 심었지만 다음 날 고라니에게 다 먹혔다. 위쪽 밭. 지난 주에 일궜다. 너무 늦어서 고구마를 심지 못하고 그냥 옥수수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