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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조금 더 도착했다

아이루다 2019. 3. 17. 07:58


한 동안 여느 해보다 좀 더 따뜻했던 것 같다. 꽃샘 추위가 올만도 했는데, 너무 늦게 온 탓인지 그리 춥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대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어제 산책을 나갔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가 구름에 가려지는 순간이 오면 추웠다. 아직은 봄이 완전히 온 것은 아닌 듯 하다.


이 맘때가 되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던 영월의 봄이 떠오른다. 힘들긴 했지만, 이 때만 되면 뭔가 좀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 그때 기분이 가끔 떠오른다. 특히 봄날의 따뜻한 햇살이 느껴질 때 그렇다.


이제 3월 중순이 넘어가니 봄은 금세 올 것이다. 예년들보다 한 일주일 이상은 빨리 봄꽃들이 필듯 하다.



성내천 변에 있는, 작년에 알아 낸 바에 의하면 중국 개나리이다. 꽃이 제법 많이 피었는데, 색감이 튀질 않아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꽃이다.


조팝나무의 새싹들이 제법 자랐다.


원추리도 많이 자랐다.


올림픽 공원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자주 보는 붉은 잎을 가진 나무. 필터로 좀 더 강조했다.


이름을 알았는데.. 까먹었다. 떼까치 제비꽃이었나??


이른 봄이면 보라색으로 예쁘게 피는 꽃이다. 이름은 모른다.


민들레가 벌써 여기저기 피었다.


산책길에 만난 나무를 타고 있는 고양이. 까치를 잡으려는 듯 했지만 내가 보기엔 택도 없었다.


산수유도 꽤나 많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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