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와 햇살

아이루다 2018. 6. 17. 07:53


비오는 날, 성내천을 걸어서 사무실에 갔다. 꽤나 먼 거리이긴 하지만, 한 때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걸어다녔던 길이기도 하고, 오가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한 길이기도 하다.


요즘은 많이 게을러져서 조금만 날씨가 별로여도 버스로 타고 가는데, 그냥 비오는 날이라도 걷고 싶어졌다. 많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오니 조금은 시원해졌다.


장미는 이제 거의 끝물이다. 커다란 꽃망울 때문에 그런지, 어딘가에 기대어 쉬고 있는 장미꽃 같았다.


노란 금계국의 뒷태.


비를 맞은 나팔꽃.


떨어져 비에 젖은 금계국이 잎.


비가 내려서 촉촉한 느낌을 주던 성내천 산책로.


특이하게 물들은 이름 모를 풀의 잎.


날씨가 맑아져서 찍은 접시꽃. 흰색이다.


붉은 색 접시꽃.


이제 막 둥지를 벗어난 어린 딱새. 솜털이 다 빠지지 않은 모습이다.

햇살속의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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