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여행

진천, 미르 숲

아이루다 2017. 5. 12. 07:36


오랜만에 트레킹을 다녀왔다. 사실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좀 실망스럽기도 했고, 혼자가는 길이다 보니 원래의 목적, 즉 혼자 있는 시간을 좀 덜 지겹게 보낼 목적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혼자 간 여행이라고 해도 볼 것들이 좀 많고, 걷는 길이 좀 좋았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사실 서울 근교에서 그럴만한 장소는 없었다. , 아직 많은 곳을 간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번 트레킹은 아내가 함께 했다. 그리고 장소도 좀 멀리 갔다. 충북 진천이다. 집에서 100km 가 좀 넘는 거리이다. 가는데 대략 두 시간이 좀 안되게 걸린 것 같다.

 



진천에 조성되어 있는 미르 숲은 용의 순수 우리 말인 미르와 숲이 합쳐진 장소라고 했다. 그리고 거기엔 농다리라고 불리는 아주 오래된 돌다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꽤나 유명한 듯 했다. 그리고 이 숲은 한 기업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조성한 숲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보니 그 기업의 이름을 딴 야외 음악당이 있었다.

 

설명을 보니, 가끔 가수들이 와서 공연도 하는 모양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행이 그런 행사는 없었다. 그럼에도 단체 관람객이 꽤나 있어서 사람들과 자주 만났다.

 

그럼에도 좋긴 했다. 그냥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좋으니까 말이다.


* *  * 사진들 * * *


농다리의 모습이다.

 

 

길가에 피어 있던 야생화.

 

꽃잔디가 한참 피어 있었다.

 

인공폭포에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자신의 뒷모습을 찍어 달라던 아내. 분위기를 원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걷던 길.


길가에 피어 있던 민들레.


오색 딱따구리를 만났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아카시아가 정말로 많이 피어 있었다.


산책로 중간에 있었던 정자에서 본 풍경.

 

일엽편주.



음악당 근처에 갔다가 만난 꽃. 이름은 모르겠다.


물가에 할미새 부부가 보였다. 키우는 새끼를 위해서 입에 벌레를 잔뜩 물고 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키우는 올 해 태어난 병아리들이다. 이렇게 야외에서 자라는 병아리를 본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정상부근에 찍은 파노라마. (클릭하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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