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씨의 인문학개론

8강, 감정 - 질투편

아이루다 2017. 2. 1. 09:32

 

안녕하세요. 빙고에요.

 

이번 강의부터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감정들을, 어떤 순서대로 다룰지는 결정하지 못했어요그래도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감정들을 다뤄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로 관련이 있거나 겹치거나 혹은 서로 반대가 되는 감정들은 한꺼번에 묶어 다뤄서 좀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물론 그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닐 거에요.

 

조금 부족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요. 고양이니까요. 아무튼 나아가보도록 하죠.

 

오늘은 감정에 대한 첫 시간으로, 질투에 대해서 설명할 생각이에요.

 

질투, 듣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단어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 중에서 기분 나쁘기로 따지면 1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감정이기도 해요. 더군다나 다른 감정들은 나쁘지만 그럼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는 반면, 이 질투심은 도대체 긍정적인 면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하나 찾자면, 질투심으로 인해 강한 욕구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죠. 하지만 질투심에 눈이 멀어서 뭔가를 하게 되면 그 결과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질투심은 자신 파괴적인 성질이 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 다양한 감정 중에서 꼭 벗어나고 싶은 하나의 감정을 꼽는다면 그것이 바로 질투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까지가 질투심에 대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징이고이제부터는 질투심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그래서 질투심을 조금 더 잘 이해한 후, 운이 좋다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덜 질투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 설명을 시작해 볼게요. 지난 시간에 이런 얘기도 했죠.


인간의 무의식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에 걱정해야 할 두려움과 미래에 대비해야 할 두려움에 대해서 끝없이 판단하려고 한다고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상태와 자신의 상태를 끝없이 비교하게 된다고 했어요.

 

질투는 바로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종의 부작용이에요. , 그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비교를 하다가 보니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감정인 셈이죠.

 

더해서 사람들을 명시적으로도 비교를 하죠. 시험을 보고, 경기를 하고, 승부를 겨룹니다. 이 세상이 원래 경쟁을 통해 돌아가기 때문에 누구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요.

 

그래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결국 비교가 일어나고 거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생겨나요.

 


그나마 명시적인 경쟁들은 승패에 따라서 분명히 이득과 손해가 결정됩니다. 그러니 질투를 느껴도 별 할 말이 없고 더해서 노력해서 해결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이 암묵적 비교로 인해서 일어나는 질투심은 참 불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해결책도 없고요.

 

명시적인 경쟁인, 시험에서 2등을 했다면 1등을 질투할 수 있어요. 그러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암묵적인 경쟁인,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외모나 돈을 질투한다고 해서 당장 해결 할 수 없는 방법이 없어요.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이고, 자신은 그냥 자신일 수 밖에 없는데타고난 것 뿐인데, 그것을 질투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죠.

 

노력해서 되는 것들에 한해서는 질투심이 의지력으로 발휘될 수 있지만, 타고난 것들은 질투를 느껴봐야 자신에게 하등의 도움이 되질 않아요. 그냥 기분만 나쁘죠.

 

그리고 그것에 따른 자기 파괴 효과로 인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존감에도 큰 상처를 입어요. 그래서 결국 자기 비하를 하거나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경쟁을 통해 끝없이 그 순위를 결정하려는 무의식적 행동이 불러오는 참사에요.

 

경쟁이 일상화된 삶 속에서 각자의 무의식은 다른 사람을 단지 '참조'만 하지만 못합니다. 참조 후 반드시 순위를 매기는 현상이 발생해요. 사실 처음부터 순위를 매길려고 한 것이기도 하죠. 그래야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거든요. 충분한지, 부족한지 말이죠.

 

어쩔 수 없어요이런 현상은 사람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입니다. 사람뿐만이 아니에요. 모든 생명체는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비교를 하고 나면 왜 질투를 느낄까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 말은 잘못되었어요

 

사람들은 비교를 하고 난 후 자신이 졌다는 판단이 들 때 기분이 많이 나빠집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노력이 상대에 비해서 부족했거나 혹은 같은 노력을 했더라도 타고난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에요. 더군다나 지금 뒤떨어졌으니 미래엔 더 많은 힘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어요.

 

노력 부족, 능력 부족, 미래에 더 많은 노력의 필요성. 이 하나 하나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죠. 이것은 자신에게 심각한 불안감을 야기시키는 일이 됩니다. 그러니 큰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스스로 자신의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무의식이 가장 싫어하는 소식이에요. 그러니 무의식은 이것을 없애려고 해요. 그래서 두려움의 감정을 들게 해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죠.

 

인정하기 싫지만, 지금까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요. , 사람들의 순위들은 어느 시점이 되면 거의 고정이 되요. 타고난 것들은 더욱 더 그렇고요. 그러니 의식은 그것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두려움을 느꼈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아는 것, 그 감정을 '질투' 라고 이름 지었죠. 결국 질투란 경쟁에서 져서 두려움과 좌절을 동시에 경험하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에요.

  

그 강도가 약하면 부러움이라고 하고 강도가 강하면 질투나 시기심이라고 해요. 부러움은 그나마 낫지만 질투는 꽤나 기분 나쁜 감정이에요.

 


그나마 질투로 인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유는, 질투를 느끼는 그 대상 자체가 원래부터 해결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래요. 사람들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질투하지 않아요. 노력해서 자신도 얻으면 되니까요. 질투는 원래부터 노력해도 얻을 수 없으니 느낍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포기가 되어 있어요.

 

이젠 다른 각도로 질투심을 분석해볼게요. 그것은 바로 반대말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질투심의 반대 감정은 뭘까요?

 

사실 질투심의 반대 감정은 두 가지로 나눠서 판단해야 합니다.

 

하나는 자신이 질투를 하는 것이 아닌, 상대로부터 질투를 받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다른 하나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후에 느끼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 둘은 비슷하면서 다른 감정이에요. 그럼에도 결과는 비슷하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생겨나는 감정은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투를 받든가 아니면 상대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느끼는 순간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분이 무척 즐거워지죠. 이것은 경쟁에서 이긴 후 느끼는 감정과 매우 유사해요. 이겼으니 즐겁죠. 기쁘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그렇게 승부를 하려는 이유죠.

 

하지만 두 번째로 상대가 대놓고 질투심을 드러내거나 혹은 상대가 자신에 비해서 너무 수준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면 거꾸로 기분이 나빠집니다. 마음 속으로 혐오감을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들은 동정심이나 관대함을 느끼기도 해요. 사실 혐오와 관용은 같은 감정의 양면이거든요.

 

이 두 가지를 정리하면, 사람들은 비교를 통해 자신과 남을 판단한 후 다른 사람들이 자신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질투를 느끼고, 낮다고 판단되면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 결국 질투심의 반대말은 즐거움인 것이죠. 하지만 즐거움의 입장에서 그 말의 반대말은 질투심은 아니에요질투와 달리 즐거움은 훨씬 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거든요.

 

상대가 대놓고 질투심을 드러내면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 역시도 두려움과 관련이 있어요너무 기분이 상한 그 사람이 자신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을 당할까 싶어서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에요. 말 그대로 상대에게 혐오감을 느끼죠사람들은 그때 상대로부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그 사람을 피하려고 해요.

 

사람들에 따라서 질투심을 많이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그 차이에는 기본적으로 성격적 차이가 있지만, 그것을 결정하는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답니다.

 

하나는 수준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에요.

 

우선 수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죠.

 

질투심은 관계형 감정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질투심을 느끼는 대상들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수준에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 대상은 보통 동창, 친척, 이웃, 회사 동료 등이에요. , 자신도 노력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대상에 한정됩니다.

 

그 덕분에 자신과는 시작부터 너무 차이가 나는 대상, 재벌가의 돈, 천재적인 두뇌나 능력, 탁월하게 뛰어난 외모를 보면 질투하기 보다는 다른 감정을 느껴요. 존경심, 대단함, 숭배 등을 느끼죠

 

반대로 자신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갖거나 관용을 베풀기도 합니다. 그리고 딱히 만나지 않게 되므로 그저 무관심해요. 그들이 어떻게 살든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평생 만날 일도 없는, 아니 만나자고 해봐야 만나 줄 것 같지도 않은 연예인, 운동 선수, 위대하다고 알려진 사람들의 이름은 달달 외우면서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노숙자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그토록 무관심한 이유도 바로 그거에요.

 

이것이 바로 수준이에요.

 

사람들은 주변에 자신이 같은 수준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질투심을 느낍니다. , 명백한 대상이 존재하는 것이죠.

 

질투심은 그 대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남녀간에 일어나는 질투에요.

 

남자는 남자를 질투할 뿐, 여자를 질투하지는 않습니다. 예쁜 여자와 있다가도 다른 예쁜 여자가 나타나면 좋아할 뿐이에요여자도 그래요. 멋진 남자와 있다가 더 멋진 남자가 오면 좋아하죠. 하지만 반대가 되면 바로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새로 나타난 존재에게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질투심을 느끼죠.

 

남자는 오직 남자에게서만 자신과 같은 수준으로 인식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이도 있어요. 젊은 사람들은 늙은 사람을 질투하지 않아요. 적어도 20년 내로는 좁아져야 질투의 대상이 됩니다.

 

개들은 고양이를 질투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질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람을 질투하는 개들도 있어요. 그것은 바로 개가 그 사람을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 개가 그 사람을 개라고 여기는 것이죠! 개는 도대체 얼마나 나쁜 동물인 거죠?

 

개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꼭 기억하도록 하세요


러면 이제 두 번째인 가치에 대해서 알아보죠.

 

돈을 너무도 갖고 싶은 사람은 - 사실 대부분 돈을 원하기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운 좋게 돈을 벌면 질투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돈이 이미 충분해서 돈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운에 거의 질투를 느끼지 않아요.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로봇 장난감을 보고 서로 질투를 하죠. 하지만 어른은 그렇지 않아요. 어른들은 새로 나온 구하기 힘든 신상 상품을 가진 사람을 질투해요.

 

제품이라고 해도 다 그런 것도 아니에요.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가방 같은 제품에 질투하지 않아요. 차나 시계에 대해서 하죠. 여자들은 여자들만의 질투 대상 품목들이 있어요.

 

왜 이런 차이들이 생겨날까요?

 

그것이 바로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사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사람들은 집에 고물을 가득 모아 둔 사람을 보고 질투하지 않아요. 그것들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니까요. 하지만 집에 가득한 책을 보고는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여기서부터는 미묘하게 갈려요.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의 경우엔 질투하는 사람보다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죠.

 

그것이 얼마나 보편적인 가치냐에 따라서 갈리는 것이에요. 그리고 자신이 가치를 느끼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갈리는 것이죠.

 

그러니 보편적 가치에 해당되는 것들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질투를 하기 보다는 질투를 받기 쉬워요.

 

이 부분에서 질투심을 덜 느낄 수 있는 결정적 힌트가 나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질투심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 우선 경쟁이란 것을 생각해봅시다.

 

공무원 공부를 하는 사람은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는 사람이 모두 경쟁자에요. 하지만 그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경쟁자가 아니죠.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래요. 경쟁이란 것은 그것이 필요해서 참여하고 있는 동안만 유효한 개념입니다. , 만약에 그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면 순위를 매길 필요도 없고 그로 인해서 지거나 이길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질투심을 느낄 필요가 없죠.

 

천 명의 사람이 있을 때, 천 명 모두 돈만 추구하면 가진 돈 액수에 따라서 1등에서 1,000 등까지 나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반은 돈을, 나머지 반은 돈이 아닌 사랑을 추구하면 이제 1등 두 명에 500 등 두 명이 됩니다. 두 개의 분야에서 각각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나뉘고 또 나뉘어서 천 명의 사람들이 천 개의 목표를 추구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1등이 천 명인 상태가 되죠. 어때요? 조금 힌트가 되었나요?

 

자신이 어떤 경쟁 구도에 참여해서 어떻게 순위를 매길 수 있는지 여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무의식은 그것을 자동으로 해버려요.

 

회사에 가면 일을 잘하려고 하고, 자전거를 타면 빠르게 달리려도 해요. 수영을 배우면 빨리 습득하고 싶어하고, 노래방에 가면 노래를 잘하려고 합니다. 사람이 원래 그래요.

 

무의식은 어디에 가든지 자신이 얼마나 그것을 타고났는지 상관없이 뭐든 무조건 잘하고 1등을 하려고 해요. 1등은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있고 싶어 하죠.

 

그 무엇보다도 꼴등은 하지 않고 싶어해요. 이것은 생존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질투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 두려움을 느꼈지만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너무 아득해서 좌절감을 느끼기에 갖게 되는 감정이라고 했어요.

 

그래요. 질투심의 원인은 '해결 불가능' 입니다. 그렇다면 질투심의 대상은 대부분 스스로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란 말이 되죠. 해결 불가능한 것에 왜 좌절을 느껴야 하죠?

 

, 전혀 불필요한 좌절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도 그것에 계속 매달려야 할까요? 얼굴이 못생기고 키가 작 여자가 꼭 미스 코리아와 같은 대회에 나가고 싶어해야 할까요?

 

자신의 수준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많은 노력을 해서 수준을 높여봐야 거기엔 또 다른 경쟁자들이 있어요. 세계 최고가 되지 않은 한, 어쩔 수 없어요. 아마도 국내 재벌들도 그 순위에 따라서 질투심을 느끼겠죠.

 

하지만 가치는 달라요. 그것은 스스로 충분히 정할 수 있답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가치를 두지 마세요.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가치를 추구하세요.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단지 찾지 않은 것뿐이에요. 질투심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할 시간에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서 가치화 시키세요. 노력과 시간과 돈을 쓰세요. 못하는 것에 노력과 시간과 돈을 쓰니까 자꾸 질투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질투심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설령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해도 타고나지 못했다면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시간에 남들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세요. 그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그래서 자신만의 가치를 갖게 되면 더 이상 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로부터 순위 매김을 당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질 필요도 없고 두려움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좌절을 할 필요도 없죠.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타고난 성향입니다. , 한번이라도 질투심을 느낀 사람들은 평생 그것을 느껴야 합니다. 실망스럽겠지만, 이것은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질투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질투심을 느꼈더라도 최대한 빨리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질투심을 정말로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질투를 느끼는 것 조차 제대로 인식을 못합니다. 질투를 느꼈더라도 그것을 질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럴만하다고 주장하려고만 해요.


그래서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대면서 질투를 느낀 상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혹은 비판이나 비난을 하려고 하죠.


질투는 기본적으로 승부에서 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기에 그것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누가 지는 것을 좋아하겠어요. 하지만 질투심에 대한 이런 식의 응대는 결코 그것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오히려 더 깊게 숨게 만들어서 치료하기가 더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정말로 깊고 냉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를 정말로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이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그런 근거들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어요. 힘들지만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서 한 걸은 나가야죠.

 

내일은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