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탈출 프로젝트

지난 주 영월 방문

아이루다 2012. 6. 25. 09:48

 

집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었다. 예정에 없던 전기 담당자의 사고 때문에 아직 임시 전기를 못 뗀거 말고는 이제 앞마당 쇄석깔기 까지 마무리가 다 되었다.

 

지난주는 그래서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종운과 함께 장비를 챙겨서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다. 그날은 냉장고 배송도 오는 날이고 또 차에 가져갈 짐이 한짐이라서 좀 일찍 출발해서 4시쯤 도착했다.

 

냉장고는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잘 설치를 했는데 공간이 조금 좁아서 구조가 좀 안좋게 나왔다. 개인적으로 설계에 아쉬운 점이 이미 많은 주택을 지어본 경험자로서 요즘 냉장고의 크기가 커진것을 감안하지 않는 그런 점이 있다.

 

또하나 이번 방문의 큰 목적인 정수기 DIY이다. 이건 종운이 담당해서 설치를 했다.

 

 아래 사진이 정수기 수도꼭지가 추가된 사진이다. U자 뒤집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반 정수기로 정수해본 결과 석회질은 빠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그냥 먹어야 할 듯 하다. 그래도 정수기를 설치하니 석회성분 말고 다른 안좋은 것들을 걸러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필터가 설치된 모양이다. 이 설치된 도구는 인터넷 카페에서 파는데 종운이 알아서 다 진행했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정수기가 수도꼭지처럼 배치가 되니 사용하기도 편하고 좋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빌트인으로 설치된 가스렌지이다. 당일날 가스업체에 연락해서 두개를 설치했다. 가스통값 + 가스값 해서 거의 20만원 가까이 들었다;; 금요일 저녁은 해물탕이었다. 

 

 

해물탕 / 햄,계란 부침, 김, 김치 그리고 밥 이것이 금요일 우리의 첫 정상식사였다. 집들이땐 그냥 고기를 구어 먹었으니 일반 가정식사로는 처음인 것이다. 상을 차리고 반찬과 밥을 올려놓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설치된 냉장고이다. 안쪽 전원이 아직 작동하지 않아서 코드를 밖으로 뺐다. 그리고 공간이 조금 비좁아서 문이 열리도록 약간 앞으로 땡겼는데 이것이 좀 아쉽다.

 

 

 

집에 도착해 집 정리르 하는 중 천체관련 장비를 창고에 옮기다가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 창고문을 열자 말벌들이 안에 집을 지어서 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깜짝 놀래서;; 짐정리는 그만두었다. 다음주에 가면 이 말벌 집 떼내기를 해야한다. 크기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닌데 제거 후 또 지을까바 걱정도 된다.

 

 

마당 쇄석이 깔린 뒷모습이다. 보일러실을 안만들어서 보일러가 그냥 보인다. 왼쪽에 작게 새로 설치한 프로판 가스통이 두개 보인다.

 

 

차와 집을 함께 담았다. 

 

 

좀 멀리서 찍은 집 전경. 아담하게 이쁘다. 이제 전기만 제대로 처리되고 준공검사만 맡고 등기만 되면 집에 대한 큰 고비는 모두 넘기게 된다. 남은 것은 보일러 창고 만드는 것하고 집안에 노출형 벽난로 설치를 하면 된다. 아마도 몇년이 지나야 집에 대해 좀 알게 되리라. 여름/겨울이 지나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