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이코패스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아이루다 2012. 2. 5. 10:31

 

사이코패시(Psychopathy)는 반사회성 인격장애 에 속하는 하위 범주로서,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얕은 감정, 자기중심성, 남을 잘 속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종류이다. 정서, 대인관계에서는 공감 능력 부족, 죄의식, 양심의 가책 결여를 특징으로 하고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피상적이고 불안정하다.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과대망상적, 지배적, 착취적이며, 거짓말과 교묘한 조종에 능하다. 행동 내지 생활 양식은 충동적이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며, 행동제어가 서투르고, 자극을 추구하며, 책임감이 없고, 사회규범을 쉽게 위반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망상, 비합리적 사고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병(psychosis)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치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 내용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구글 검색에 나온 위키백과에 정의된 내용이다.

 

그런데 내용을 잘 읽다보면 누군가 보인다. 누가 보일지는 읽는 분 맘이다. 난 누군가 확실히 보인다.

 

예전부터 유영철 같은 인간이 나타나면 미디어는 사이코패스란 용어를 대대적으로 사용하면서 엄청난 기사꺼리를 쏟아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 판별법이란 출처가 명확하지 않는 테스트법도 한때 인터넷을 돌아다녔었다. 나도 해봤었다.

 

나는 이 사이코패스의 분류를 두가지로 나누고 싶다. 하나는 유영철같은 부류이다. 타고난 환경이 그리 좋지 않고 평범하거나 혹은 남들보다 못한 능력으로 인해 반사회적 성격이 형성되고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의 아픔을 느끼는 공감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인간이 그 하나이고 또 하나는 앞에 설명한 특성에 더해서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부류이다 (쉽게 설명하면 서울대 합격한 사이코패스). 여기에서 보통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은 지능이다.

 

예전에 공공의적을 본 사람이라면 거기 나왔던 사악한 인물들에 대한 기억이 날것이다. 그렇다 내가 규정하는 두번쨰 부류는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에 그런 인물들이 수 없이 널렸다는 나의 예상은 과연 얼마나 틀렸을까?

 

인간 세상은 타고난 뛰어난 지능으로 4대문명을 발전시킨 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올라가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절대의 강함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마치 약육강식의 자연 법칙을 넘어선 것 같은 착각으로 수천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실제 21세기에도 이 사회는 약육강식이다. 물론 우리보다 발전된 유럽쪽 사회를 보면 우리도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2012년 대한민국은 아직도 문명이 발전하기 전의 약육강식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사회이다. 단지 육체적 힘을 이용하던 시대에서 머리를 쓰는 단계로 전이된 것 뿐이다.

 

사자가 자기가 뜯어먹는 사슴의 고통을 공감한다면 그 사자는 굶어죽고 만다.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눈물 흘리며 고기를 먹는 사자를.

 

우리사회의 기득권은 그리고 그중에서도 그 기득권을 지키려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무리들에게 당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아닌가? 그렇다. 그건 웃기는 소리다. 그것을 공감하는 순간 그들은 굶어 죽는다.

 

인간은 보통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내가 착하면 세상도 착하고 내가 악하면 세상도 악하다. 모든 판단 기준은 자신의 본질에서 시작되며 그나마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 그 한계를 조금 더 넓힌다. 그래서 보통 약자에 속한 사람들은 강자의 마음을 좋게 해석한다. 자신이 악하지 않으니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거기에 인지 방식도 큰 문제가 있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그러니 어찌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정상적인 판단이 생길 수 있겠는가?

 

기득권은 상상외로 잔인하고 또한 포악하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상상도 못할 일을 저지른다. 설마.. 하는 마음이 우리를 잘못된 판단으로 끌고간다. 인간이 어찌.. 하는 마음이 사건의 본질을 오도되게 만든다.

 

한명이 수십명을 총으로 갈겨 죽이고 시체를 난도질하여 갈기갈리 찢어 버리고 종족 우월성을 근거로한 대 학살을 자행할 만큼 인간은 잔인한 종이다. 우린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눈물도 흘리지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망설임 없이 위험한 자를 죽이는 종인 것이다.

 

좀 더 냉정하게 봤으면 한다. 유영철은 아무것도 아니다. 진정한 사이코패스들은 지금 오늘도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무리를 어떻게 공포로 억누르고 뜯어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부분에는 이런 사이코 패스 천지다.

 

유영철 같은 능력부족 사이코패스는 수십명을 죽이는 것이 한계이겠지만 히틀러같은 능력있는 사이코패스는 수백만명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1년 남았다. 난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최대한 끊으려 노력하겠지만 4월 총선과 12월 대선까지는 좀 바라보고 싶다.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손으로 사이코패스를 뽑지는 않았으면 한다.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