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어서

4. 두려움과 행복

아이루다 2018. 2. 20. 08:03

 

::두려움과 행복의 관계::

 

"모든 의지력은 두려움을 통해 만들어 진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의지력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모든 변화하고 싶은 욕구의 근원에는 바로 행복한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존재한다."

 

이 두 개의 설명은 각각 두려움과 행복의 의미를 표현을 하고 있어요. 더 큰 두려움을 통해 생성된 의지력으로 눈 앞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과, 변화하고 싶다는 욕구를 통해 행복해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 두 정의는 사실상 같은 말이에요. , 의지력이나 욕망이 같은 의미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나 행복해지는 것도 같은 의미란 뜻이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두려움과 행복은 서로 달라요. 왜냐하면 그것은 원인과 결과이며, 시작과 끝이기 때문이죠. 두려움은 최초에 그 두려움을 없애고 평온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만들어내는 연료이고, 행복은 그 연료를 써서 노력을 한 후에 얻은 결과이죠.

 

쉽게 말해서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이 매일 피나는 훈련을 하는 이유는 바로 두려움이고, 올림픽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서 시상대에 올라간 순간이 행복이죠. 그들은 매일 힘든 연습을 할 때 메달을 따는 것, 즉 행복하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들은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 즉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힘든 훈련을 참아내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것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삶이 가진 비밀의 90% 이상은 이해한 것이 돼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너무도 바라는 최종 결론, 행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높여주죠.

 

, 행복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행복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행복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그런 것이거든요.

 

하지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행복할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행복하기엔 돈이 부족하고, 행복할 만큼 성공하지 못했고, 행복할 만큼 외모가 뛰어나지 못하고, 행복할 만큼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고 판단해요. 그래서 자신의 삶을 평생 동안 그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살아가죠.

 

그러면 그 조건을 갖출 수 있을까요? , 운이 좋다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조건은 너무도 많아요. 더군다나 타고난 것들도 많아서 도대체 다 갖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심지어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를 먹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젊음이란 조건은 지켜낼 수 없어요.

 

 

::행복을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정말로 행복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세요.

 

행복의 본질은 두려움을 줄어든 결과물이에요. 그러니 본인이 가진 두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다른 사람이 느낀 부족함이나 두려움은 자신의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그저 그들의 것에 불과해요. 그러니 자신이 가진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해요.

 

그리고 나서 그 두려움들을 구분 해야죠. 일단 처리할 수 있는 두려움과 처리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구별해야 해요. 그래야 처리할 수 없는 두려움을 해결하려고 불필요한 시간, , 재능 낭비를 안 할 수 있죠.

 

그런데 왜 두려움을 줄이는 것과 행복한 것이 같은 말인지 궁금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당신은 지금 돈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아직 결혼을 못했어요. 아직 정말로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지 못했거든요. 그러면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돈일까요? 아니면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는 행운일까요?

 

당연히 후자이겠죠. 만약 그런 상황에서도 돈이 더 행복하다면, 뭐 어쩔 수 없죠. 그런 사람인가 보죠. 하지만 당신이 그런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죠.

 

반대로 당신은 지금 정말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돈이 없어요. 취직도 못했고, 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요. 이미 학자금 융자가 몇 천만 원이나 있고, 매일 독촉장이 날라와요.

 

지금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큰 돈이 생기는 것이겠죠.

 

사람은 자신이 가장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채울 수 있을 때 가장 많은 행복을 느껴요. 부족하지 않는 것을 채우는 것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긴 하지만,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만큼 기분이 좋은 것이 없죠.

 

그런데 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기분이 좋을까요? 그 답은 단순해요. 그 부족함이 바로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이에요. 무엇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바로 어떤 식으로든 생존의 위협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물이나 식량과 같은 직접적인 것들도 있고, 직장이나 경험과 같이 간접적인 것들도 있을 뿐이에요. , 부족함이 생존에 미칠 시간의 차이일 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별 차이는 없어요. 공기나 물과 같은 것들이 부족하면 10일도 안돼서 죽고, 당장 직장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하면 그것보다는 더 오래 버티겠지만, 결국 제 명까지 살지 못하고 죽게 돼요.

 

죽음은 두려움의 근원이에요. 죽음의 과정 속에서 겪어야 할 고통 자체도 무척 두렵고, 자신의 존재가 죽는다는 존재적 상실감도 무척 두려워요.

 

그러니 두려움을 줄인다는 말의 의미는, 죽음으로부터 멀어진다는 뜻이 되고, 그것은 바로 행복이며 환희가 되는 것이죠.

 

 

::어떻게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까::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일, 즉 행복한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 이것을 굳이 행복하려고 하는 일이 아닌,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일로 표현한 것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행복은 선택적일 수 있지만, 두려움을 줄이는 것은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행복할 수 있는 것이 "하고 싶다" 라면, 두려움을 줄이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 되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더 선호해요. 마음의 부담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훨씬 더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왜 하고 싶은 일이 해야 할 일보다 더 좋을까요? 이유는 단순해요. 언제든 그만둘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해야 할 일이 정말 싫은 이유가 바로 싫다고 해서 안할 수도 없고일단 하기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에는 의지가 필요해요. 극기를 해야 해요. 자신과 싸워야 하죠. 사실 하고 싶은 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을 수 있어요. 싫증이 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렇죠. 그러니 하고 싶은 것이 훨씬 더 좋죠.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가지는 꼭 알고 있어야 해요. 해야 할 일이 해야 할 일이 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이에요. 즉, 누구나 해야 할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남아 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그러니 해야 하죠. 하지만 하기 싫기 때문에 미루죠. 사실 사람들이 모든 불행이 바로 여기에서 생겨나요.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는 것, 바로 그것이죠.

 

해야 할 일만 제대로 해도 많이 행복하지는 못해도 불행하지는 않게 살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해지고 말아요. 그리고 불행하니까 빨리 행복해지고 싶어서 남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들을 허겁지겁 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은 대부분 돈이 많이 들어요.

 

그러니 행복하고 싶다면 일단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세요. 그것만 제대로 하고 살아도 삶이 아주 좋아져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뻔한 것을 왜 하지 못하고 살고 있을까요?

 

의지력이 부족해서 그래요. 그런데 의지력이 부족한 이유는 엉뚱해요. 타고난 성격 문제도 아니고, 능력 문제도 아니에요. 그것은 바로 의지력의 근원이 되는 두려움을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버렸기 때문에 그래요.

 

지난 시간에 설명 드렸죠? 적응, 망각, 비난, 위로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생긴 두려움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사실 이것이 바로 성격적인 문제이죠.

 

그러니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직시해야 해요. 그것이 바로 모든 변화의 의지력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힘이 될 수 있어요. 두려움을 직시하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절실함이 생겨나요. 진지함도 생기죠. 그러면 결코 핑계를 대면서 회피할 수 없어요.

 


마치 누군가 칼로 자신의 목을 찌르는 것을 막는 심정으로 두려움에 대응해야 해요. 정말로 절실해야 해요. 정말로 모든 힘을 다 해야 해요. 그러니 두려움을 엉뚱한 수단을 써서 회피하지 마세요.

 

단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이나 특정 순간에 너무 힘들 때만 잠시 망각이나 위로를 사용하세요. 대신 절대로 적응과 비난은 이용하지 마세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두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거든요. 다들 너무 적응했고, 너무 명확한 논리들을 나름대로 비판할 것들을 만들어 놨어요. 그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불행한 진짜 이유에요.

 

물론 당장 두려움을 적응하고, 망각하고, 비난하고, 위로 받으면 마치 두려움 자체가 사라진 듯 느껴지긴 해요. 그래도 그 순간들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두려움의 본질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죠. 단지 그것이 없는 듯 행동하는 것뿐이에요.

 

공부를 해야 할 때는 공부를 해야 해요. 그런데 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방에서 놀면, 그 순간은 무척 행복하죠. 당장 마음 속을 짓누르던 두려움이 잊혀지니까요. 하지만 게임방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낮에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두려움이 더해져서 두려움 자체가 더욱 더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다음 날도 다시 또 게임방에 가죠. 왜냐고요? 어제도 두려움이 싫어서 게임방에 갔는데, 하루 사이에 두려움이 더 커졌는데 공부를 할 수 있겠어요더 피하고 싶죠그러니까 더욱 더 게임방에 갈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어느 순간엔 공부는 생각도 하기 싫은 대상이 되어 있어요.

 

심지어 공부를 포기했다고 말하고, 공부해서 뭐하냐고 말해요. , 틀린 말은 아니에요. 공부를 누구나 하는 것도 사실상 시간 낭비이니까요. 대신 게임방에 가지는 말아야죠. 아니, 가더라도 게임을 해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을 정도 열심히 노력을 하든지요.

 

, 공부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무엇을 해도 괜찮아요. 그 역시도 두려움을 줄여주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해요.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 때가 가장 행복하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그저 게임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회피하는 것으로 끝나요. 그리고 그렇게 회피된 두려움들은 사라지지 않고 각자의 내면을 갉아먹죠. 그래서 결국 불행한 삶이 살 수 밖에 없어요.

 

 

::필수적으로 행복하자::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세요? 답은 아주 단순해요. 해야 할 일을 하세요. 심지어 하고 싶은 일들도 해야 할 일이에요.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서 기분에 따라서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지 마세요. 무조건 하세요. 그것이 자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일이에요. 이 세상엔 하고 싶은 일이란 것은 없어요. 모든 것이 다 해야 할 일이에요. 그런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세요.

 

삶에는 끝없이 굴곡이 있어요. 사람들도 매일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달라지죠. 그런데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매번 선택의 결과가 바뀌게 되면 결국 뭔가를 자꾸 놓치거나 뭔가가 사라지게 돼요. 그렇게 중간에 포기를 하게 되면 다시는 안 해버리고 말죠.

 

그러면 안돼요. 꾸준히 하세요. 뭔가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것은 행복한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조건이에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싸울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일이든, 해야 할 일이든 모두 절실하고 필수적으로 하세요. 행복은 좋은 것이지만, 그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정말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해요.

 

그 누구도 선택적으로 행복할 수 없어요. 반드시 필수적으로 행복해야 해요. 왜냐하면 행복의 본질이 바로 두려움이니까요. 그 누구도 내면에 두려움을 계속 쌓으면서 살아갈 수는 없어요. 아니, 그저 살 수는 있겠죠. 하지만 삶이 망가지게 돼요.

 

두려움을 회피한 사람들의 최종 결론이에요. 불행하고 비참하며 아무런 의미도 느끼지 못하는 삶, 바로 그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싫으니까 계속 돈을 써서 행복을 찾으려고 해요. 그래서 돈이 가장 중요해져요.


하지만 돈은 결국 누구나 벌 수도 없으며, 이런 돈을 쓰는 행복은 결국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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