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자가 원하는 것, 여자가 원하는 것

아이루다 2017. 12. 15. 09:28

 

 

일반적으로 인간은 크게 백인, 황인, 흑인으로 나눈다. 이것은 단순히 피부색을 기준으로 하는 분류법인데, 사실 인종 차별적인 요소도 있고 또한 생각보다 각 인종간의 차이도 별로 없다.

 

오히려 어떤 문화권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훨씬 더 큰 차이를 보인다. , 미국에서 자란 흑인과 아프리카에서 자란 흑인은 흑인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된다. 이것은 백인이나 황인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같은 문화권에서 자랐으며 또한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거의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는 것이 맞다. ,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명백하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남자와 여자이다. 같은 피부색, 같은 문화권, 설령 같은 집안에서 자랐다고 해도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전혀 다른 존재로 자라난다.

 

원래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방식은 단순히 성별에 따른 분류이다. , 한쪽은 정자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난자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신체적 특징과 문명의 발달에 따른 역할 분담으로 인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도대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만큼 크게 벌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 모든 것은 바로 여자만이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남자는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 오직 임신의 순간에 정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 역할이 끝난다. 반면에 여자는 임신과 함께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모두 책임져야 한다. , 미혼모는 있지만, 미혼부라는 말은 없다.

 

그런데 이런 특징은 남자에게는 또 다른 임신의 기회를 주어지게 해준다. , 남자는 여러 여자를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다하지만 여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임신과 동시에 아예 또 다른 임신은 원천적으로 막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수하게 생물학적으로만 보면, 남자는 여러 여자를 거느리고 살 수 있지만, 여자는 그렇게 살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차이점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나타나는데사자의 무리나, 물개 무리들이 그렇다. 물론 인간은 그렇게 무식한 방법을 쓰지는 않는다그럼에도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능력 있는 남성은 여러 여자에게 동시에 선택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나마 지금 시대는 결혼이 제도화 되어서 그렇지만약 일부일처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남자들 중에서 후손을 남기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못했을 것이다. 자연계 평균이 10%라고 하니, 남자들 중에서도 후손을 남길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람이 최소 50% 이상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차이가 이후 어떤 문제들을 파생시킬까?

 

여자는 본인이 임신을 할 수 있기에 그저 정자를 제공해 줄 잘난 남자만 하나 있으면 된다. , 다른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경쟁관계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과 경쟁관계이면서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다르다. 잘난 남자 하나가 다수의 여자를 임신시킬 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의 모든 남자가 경쟁자가 된다. 100명 중 98명을 이겼어도 99번째 싸움에서 지면 결국 자식을 남길 수 없는 것이 남자의 운명이다.

 

남녀의 차이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주 복잡하다. 아이를 안전하게 해주고, 먹이고, 아프지 않게 해줘야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화 시켜줘야 한다. 그래서 이것을 혼자 다 하기는 힘들다. 결국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는 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남자가 밖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여자가 아이를 키우는 형태로 역할이 분리된다. 이것을 성적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식으로 역할 분담이 생기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것은 바로 여자만이 아이에게 젖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는 아이의 곁을 떠날 수가 없다. 그러니 남자가 나가서 먹을 것을 구해와야 한다.

 

자연계에서도 보면 포유류가 아닌 조류들은 새끼를 키울 때 암컷 새와 수컷 새가 공동으로 새끼의 먹이를 구해온다. 젖이 없기 때문에 그런 수평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것이다.

 

육아의 과정이 이렇게 분담되면서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의 경제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그래서 여자는 임신 자체는 잘난 남자를 통해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실제로 애를 키울 때는 잘난 남자보다는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남자가 더 필요하다.

 

이 역할 차이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결국 여자와 남자의 신체 및 정신 구조 자체도 크게 변화시키고 말았다.

 

남자들은 주로 밖에서 사냥을 하거나 육체적 노동을 해야 했기에 근력이 발달했고 또한 함께 협동하여 일하는 형태의 구조에 매우 익숙해졌다. , 육체적으로 강해졌고 조직 문화에도 익숙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서 남자들의 세계는 매우 수직적인 형태를 가진다.

 

하지만 이런 특징은 남자들에게 큰 난제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왜냐하면 짝을 고를 때는 서로가 무한 경쟁이면서도 경제적 활동을 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협동을 해야 하는 관계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쉬운 말로 사랑이냐 우정이냐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런 갈등은 지금도 충분히 유효하다.

 

물론 현대 시대엔 정자를 제공하는 역할보다 경제적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평소엔 우정을 외치고 다니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언제라도 두 사람인 같은 여자에게 반하게 되면 그 우정은 금세 깨질 수도 있다.

 

이런 특징이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부조리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관계에서는 신뢰를 정말로 중요하게 여긴다. 사냥을 할 때나 전투를 벌일 때 자신의 뒤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면서, 자신의 여자를 탐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신뢰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반면에 여자는 신뢰에 관해서 처음부터 입장이 다르다. 여자들은 협동해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아이만 잘 키우면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여자들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는 이득보다 우선하지 못한다. , 이득이 있다면 언제든 신뢰는 저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통한다. , 상처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득이 신뢰보다 우선한다는 말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감정이 그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는 뜻이다. 이득이란 말 자체가 바로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이득을 돈을 얻는 것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짜 이득은 좋은 기분이다. 그래서 돈을 100억을 벌어도 기분이 무척 나쁘다면 그것은 이득이 아니고, 반대로 돈을 100억을 잃어도 기분이 무척 좋다면 그것은 이득이다.

 

즉, 여자들은 이득을 모든 것보다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 모든 것보다도 우선시된다. 반면에 남자는 다르다. 남자는 다른 사람과읙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신뢰가 깨지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그러니 어떤 사건이 나면 여자는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남자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한다. 이것이 둘 사이의 싸움을 일으키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기본적으로는 남자의 태도가 조금 더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자신의 감정, 즉 이득만 챙기면서 살아가다보면 나중에 정말로 서로 힘을 합쳐야 할 때 그것을 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들의 신뢰에는 무리수가 있다. 너무도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그것을 불필요할 정도로 신뢰에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의 의리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면서까지도 그 의리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자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금세 손을 떼고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남자들은 옷가게를 일단 들어가면 뭐든 사가지고 나와야 하지만, 여자들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사지 않으면서도 옷 구경을 할 수 있다. 남자들은 옷가게의 주인에게도 어떤 의리를 지키려고 한다. 그런데 여자가 보면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벌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도중에 발생하는 '필수성 부족 현상으로 인해서 생겨난다.

 

이것은 특히 남자들이 겪는 문제인데, 남자는 사실 아이를 임신시킨 후로는 사실상 무의미한 존재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개미 여왕이 하늘로 날아 오르면 따라서 날아 오른 후 자신의 정자를 개미 여왕에게 전달하고는 죽음을 맞는 수개미와 같다.

 

, 남성은 성적인 역할에서 임신 후에는 사실상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 그러니 남자는 그것에 상응하는 뭔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남자들이 목숨을 거는 자신의 유용성이다남자들이 유용한 전자기기에 그렇게 집착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다.

 

남자는 자신이 유용한 존재가 되는 것을 그 무엇보다도 좋아한다. 그러니 자신을 좀 더 유용하게 해주는 도구가 있으면 그것을 갖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다. 과거엔 사냥에 매우 중요했던 날이 잘 선 칼이나 잘 만들어진 활이었다면 지금은 각종 전자기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특히 힘들게 노력해서 구한 장비를 제대로 써먹을 때 남자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함을 느낀다. 남자들이 유난히 차에 집착하는 것도 그런 심리에서 나온다.

 

여자는 아이를 키울 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하기에 남자는 평생 자신이 유용한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 그나마 돈을 벌 때는 괜찮지만, 퇴직을 하고 나면 인정을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삶이 매우 우울해지고 만다. 그러니 만나서 왕년의 이야기를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도 마냥 좋은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임신을 시켜 놓고서 남몰라라 하고 도망쳐 버리고 말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그 모든 책임은 여자가 져야 한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약한 자신과 아이를 지켜줄 존재가 없기에 그렇다. ,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믿음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니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의 충성심은 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하다. ,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신뢰가 이득보다 우선하지 못하지만, 남편의 신뢰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특징들의 영향 하에 남자와 여자가 서로가 서로를 선택하면서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결국 남자와 여자는 성적 역할의 차이점보다 훨씬 생각의 차이가 큰 사실상 다른 존재로 갈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최종적으로 이런 형태가 되었다.

 

남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호 신뢰를 가장 우선시 하고, 결혼 생활에서는 아내에게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유용한 존재임을, 뭐든 잘 해결할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여기면서 살아간다.

 

남자는 끝없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 그것을 여자가 알아주길 바란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들이 하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은 인정받기를 원하기에 끝없이 뭔가를 한다. 뭔가를 사고, 고치고, 만든다.

 

반대로 여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이득을 가장 우선시 하고, 결혼 생활에서는 남자의 충성심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고 여기면서 살아간다.

 

여자는 끝없이 남자가 충성심을 보여주길 바라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위기에 처했을 때 남자가 가장 최우선 적으로 자신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또한 매일같이 사랑을 한다는 표현을 해주길 바란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해서 살아갈 때 서로에 대한 신뢰는 기본으로 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끝없는 인정을 바라고, 여자는 남자에게 끝없는 충성심을 바란다.

 

즉,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은 인정을 해주는 것이고, 여자에게 있어서 사랑은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사랑이란 단어조차도 남녀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이 한 일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낼 때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고, 여자는 남자가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키려고 할 때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은 결국 큰 갈등을 만들어 내고 만다. 남자들은 여자들은 왜 그렇게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한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들이 왜 그렇게 불필요한 것들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집안이 행복하게 잘 살려면 각자 서로가 한가지만 하면 된다. 여자는 남자의 단순한 행동들, 즉 운전을 할 때도 진심으로 그것을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고맙다고 말해주면 된다. 남자는 여자에게 매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된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그것을 요구하다가 결국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 마음을 닫아 버리고 만다. 혹은 너무 집착을 해서 과도하게 요구를 하다가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여자는 남편이 자신에게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처를 받고, 남자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이렇게 상처를 주고 받으니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해줄 리가 없다. 설령 알아도 해주기가 싫어진다.

 

처음엔 당연히 서로 해주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사람은 원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상대도 원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자는 여자에게 인정을 해주려고 애쓰고,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표현해주려고 애쓴다.

 

물론 그것이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욕구가 있음을 모르기에 그것을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서로 끝없이 실망하면서 시도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는 결국 마음의 문을 닫고 만다.

 

실제로 남녀가 불륜을 저지를 때를 보면, 남자는 주로 자신을 인정해주는 여자에게 끌려서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아내보다 예쁘지 않아도, 나이가 많아도 그저 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것에 끌린다. 오히려 현재의 아내보다 더 못난 여자일수록 남자가 상대적으로 잘날 수 있기에 더욱 더 그렇다.

 

남자들이 잘난 여자들을 기피하는 경향도 바로 이런 성향으로 인해서 일어난다. 남자는 그 무엇보다도 인정을 원하기에 잘난 여자보다는 박수를 잘 쳐주는 여자를 더 선호한다.

 

반대로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끌린다. , 여자 역시도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해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정말로 끝없이 빠져들고 만다. 문제는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바람둥이라는 점이다. ,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태생이 다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여자는 남자의 의리를, 남자는 여자의 무조건적인 편들이기를 이해할 수 없다. 여자는 남자의 찌질한 열등감을, 남자는 여자의 끝없이 사랑 표현 욕구를 이해할 수 없다.

 

시작부터 다르니, 과정도 다르고, 결론도 다르다.

 

그럼에도 결국 남자와 여자는 함께 살 때 가장 서로에게 좋다. 그러니 가능하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사실 여자가 원하는 남자의 충성심은 매일 사랑한다는 말로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할 수는 있다.

 

그냥 가끔 여자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된다.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선물을 사주면 된다. 여자들은 남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줄 때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꾸준히 그것들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여자는 나름 쉽다. 왜냐하면 그냥 인정만 열심히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해도, 음식 쓰레기를 버려도, 하다못해 뭔가를 고치려고 하다가 망가뜨려도 열심히 했다면 그것으로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면 된다. 그리고 가끔 실패를 위로해주면 된다.

 

그래서 부부에게 있어서 그 시작점은 여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더 쉽기 때문에 더 먼저 손을 내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가 충분히 만족할 만큼 인정을 해주면 남자들은 알아서 충성심을 보여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난제가 있다. 남자가 충분히 인정을 받으면 권태가 생겨난다. 그래서 또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시도하게 된다. , 바람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조건적인 인정은 도움이 안 된다. 인정을 해주되, 최대한 적절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남자들이 끝없는 인정에 대한 욕구를 느끼면서 평생 노력하게 된다.

 

남자들의 인정에 대한 욕구는 사회적으로도 크게 나타나긴 하지만, 결국 그 본질은 바로 자신의 여자에게 인정받는 것이다또한 여자의 행복은 돈도 아니고, 넓은 집도 아니고, 잘난 자식도 아니다. 진짜로 필요한 것은 남편의 끝없는 충성심이다. 이것이 충분히 만족된 여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역사는 남자로 인해 움직이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라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벽주의자  (0) 2018.01.21
무소유 이야기  (0) 2018.01.04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이유  (0) 2017.12.06
수고했어 오늘도.  (0) 2017.10.18
완전한 사람과 온전한 사람  (0)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