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양강댐, 청평사

아이루다 2017. 10. 30. 07:53

 

지난 주중에 소양강댐에 다녀왔다. 이 장소는 개인적으로 좀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누군가 왜 그러냐고 물으면 딱히 설명할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곳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상업화되긴 했지만, 갈 때마다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소양강댐에 도착해 배를 타고 들어가 청평사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 오는, 그 단순한 경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는 언제나 나에게 설명하기 힘든 어떤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젊은 시절의 나일 수도 있고, 세상과 단절된 어떤 곳일 수도 있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마음 속의 안식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을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마도 사람들마다 그런 장소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떠나 온 고향일 수도 있고, 데이트 할 때 찾던 어떤 찻집일 수도 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오직 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이다. 다녀온 지 겨우 며칠인데, 마음은 또 그곳을 향하고 있다. 가을로 가득찬 그곳은 예전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빨간 단풍과 노란 배경이 어울린다.



붉게 물든 단풍잎들 #1.



노랗게 변하기도 했다.


청평사에 가던 길목


소양강댐에서 청평사 입구까지를 운행하는 배.



붉게 물든 단풍잎들 #2.



붉게 물든 단풍잎들 #3.



절과 가을이 가득한 산.


정말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배경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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