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책 진열대 와 작은 화장대

아이루다 2013. 12. 5. 15:42

 

지난번에 내 나름대로는 정성껏 만든 화장대가 어머니에게 퇴짜를 맞았다. 이유는 너무 커서였다. 아무래도 어머니와 나 사이에 용어에 대한 이해가 달랐던 모양이다. 최종적으로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니가 요구한 화장대는 아주 작은 크기의 거울 받침대였던 것이다. 그 종류는 원래 이름이 따로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니 나중에 생각나면 글을 수정해야겠다.

 

아무튼 그로인해 두번째 화장대 도전을 해야 했다. 그리고 추가로 누나의 요청이 들어왔다. 조카 녀석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담아 둘 작은 책장이 하나 필요하다고 하는데 모양은 일반 책장이 아닌 진열대 비슷한 형태였따. 실제로 이것을 만드는 작업이 훨씬 컸다.

 

1. 책 진열대

 

책 진열대는 도서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책을 옆면이 아닌 앞면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형태이다. 혼자 생각 한 것과 실제 시중에 제품이 많이 달라서 시중 제품의 구조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만드는 중 심하게 힘들긴 했다. 특히 톱질이 워낙 많아서 지금도 팔이 저리다. 크기는 높이 1M , 폭 70cmm 크기이다.

 

(1) 밑에는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꺽이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30cm로 했다. 그리고 20cm 지점에 다시 밑판과 동일한 크기의 나무로 막아서 그 안의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했다. 그리고 실제로 책 진열대는 바닥에서 20cm 높이에서 부터 삼단으로 시작된다.  

 

 

(2) 진열대는 L 자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실수로 밑부분을 너무 넓게 계획해서 만들고 보니 책이 서 있지를 못하고 누워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이미 나무 재단이 끝나서.. 그냥 하기로 했다.

 

 

(3) 최상단을 부착한 모습이다. 이후로 상단 L자와 동일한 형태가 하나 더 추가가 된다. 그리고 제일 하단엔 일자 형태의 막이 제일 앞쪽으로 막힌다.

 

 

(4) 하단 앞쪽에 여닫이 문 형태로 수납공간을 마련해 주었고 전체적으로 이번 처음으로 바니쉬를 칠해서 마감을 했다. 이번에 이 수성 니스를 처음 써봤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냄새도 심하지 않고 물에도 녹아서 쓰기 많이 편했다. 단지 이 전체를 바르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붓으로 발랐다.

 

 

(5) 하단에 만들어 놓은 여닫이 문. 역시나 크기를 잘못 잘라서 끽끽 소리가 난다. 그래도 남아서 그냥 열리는 것보다는 낫다.

 

 

(6) 간단한 화장대. 형태는 지난번과 비슷하지만 유압수대를 빼고 금줄로 처리했다. 크기는 전체적으로 작아서 가로 세로가  30cm 이다.

 

 

(7) 열었을 때 모습. 유리 고정대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데.. 이것 밖에 없다. 금줄로 연결을 하고 추후에 혹시 길이 조절이 필요하면 가능하도록 처리해놨다. 

 

 

(8) 이건 그냥 세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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