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5월 11일 담은 NGC7000

아이루다 2013. 5. 12. 16:07

 

한 한달정도 날씨가 도저히 안되서 촬영을 쉬다가 이번주간에 간만에 맑은 날씨와 그믐까지 겹친 토요일을 보낼 수 있었다. 거기에 이번에 촛점을 위한 필살기 작품을 제작했는데.. 바티노프라고 불리는 것이다. 정확한 원리는 모르지만, 해보니 촛점이 잘 맞을 수록 사진에 나타나는 * 형 빛이 가지런하게 보였다.

 

하지만 이 원리를 이용해서 촛점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내 사진은 흐리멍텅한 느낌을 준다. 촬영매수가 너무 작은 탓인지.. 아무튼 이것도 연구 과제다.

 

바티노프는 http://astrojargon.net/MaskGen.aspx 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망원경 스펙을 넣으면 정확한 맞춤형 이미지를 보내준다. 이 이미지를 http://inkscape.org/ 에 들어가 Inkscape 란 프로그램으로 열어서 인쇄할 수 있다. 확장자는 svg였던것 같다. 난 해봤는데 인쇄가 안되서 결국 아도비 일러스트로 했다.

어차피 벡터이미지라서 상관없다.

 

문제는 인쇄가 아니고 제작과정이다. 그 작은 크기의 길쭉하고 얇은 사각형을 잘라내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지만 아무튼 만들어서 해보니 제법 괜찮긴 하다.

 

그리고 연속해서 발생하는 문제.. 붉은색 성운이 분홍색으로 나오는 문제를 도저히 해결을 못하겠다..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RGB 노출시간이 적은건지.. 아니면 내가 뭔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인터넷을 통해서도 영 원인을 모르겠다.

 

아무튼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꾸준히 알아봐야겠다.

 

장비는 초저녁부터 설치하고 기다렸지만.. 막상 어두워진 후 찍을대상이 애매하다. 몇차례 찍은 부자은하를 찍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다시 보데은하를 겨누었다. 그리고 결국 1시 넘어서 뜬 NGC7000, 북아메리카성운이라고 이름 붙여진 대상을 겨누었다. 워낙 거대한 대상이라서 일단 찍는데 목적을 두었다. 솔직히 좀 많이 찍어야 나도 구도도 잡고 해볼텐데 ㅎㅎ

 

갔다가 온 후 오늘 이미지 작업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분홍색 성운 색상이 날 슬프게한다. 좀 나아진것은 역시나 별상이 많이 동글동글해졌다. 추위가 가시니.. 그런 모양이다.

 

세팅을 하고 2시쯤 잠이 들었다가 6시에 깨서 확인해보니 3시 넘어서 날씨가 영 아니였나보다.. 결국 몇장 건지지 못했는데 L : 600초 짜리 6장, R/G/B 300초 짜리 2장씩이다.

 

1. NGC7000 이다. 구도를 영 잘못잡아서.. 암흑대쪽을 너무 많이 짤라 먹은듯 보인다. 아쉽다.

 

 

2. 지난번 찍은적이 있었던 베가성 근처이다. 북아메리카성운이 뜨기전까지 할일이 없어서 테스트 삼아 4장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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