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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배신

책이 나왔다. 10년 전 처음으로 낸 책, 내가 모르는 나 이후 써 놓은 글들을 묶어서 올 해 새롭게 내게 되었다. 이번엔 책 제작에 나름 많은 영역에서 참여가 가능했다. 표지 디자인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했다. 단지 실제로 나온 결과물 색이 좀 달라서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예전에 나온 책은 이 블로그의 글들을 묶어서 내놓은 탓에 글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구성이나 흐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와는 달리 이번에 나온 책은 나름대로 주제와 흐름이 있다. 내가 보는 세상의 다양한 관점 중에서 관계 쪽으로 집중해서 쓴 글들이다. 사실 너무 많은 관점이 있다는 점이 책을 쓰는데 꽤나 문제를 일으킨다. 글을 쓰다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다.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생겨나는..

영화와 책 2025.04.15

[독서모임 모집]

지금껏 두 번 정도 독서모임을 참석했습니다. 한번은 2년 정도, 다른 한번은 1년 정도 활동했네요. 한번은 너무 잘 맞지 않는 탓에 나왔고 다른 한번은 코로나로 인해 거의 멈춘 상태이기에 나오게 되었네요. 뭐, 물론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요. 저는 독서모임에 나가지만 사실은 책보다는 '대화'에 대한 갈증과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기에 나갑니다. 책을 읽는 것은 그것들을 위한 수단일 뿐이죠. 그런데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만 대화를 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독서모임들을 찾아봐도 이미 두 번 스쳐간 독서모임과 그리 다를 것 같지가 않군요. 그래서 새로운 독서모임을 찾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따로 광고를 올릴 곳이 없어서 제 개인적인 블로그에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