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들 - 23, 부제 : 눈 내린 영월집

아이루다 2015. 1. 28. 07:10

 

지난 주 방문 중, 목요일 아침에 깜짝 눈이 내렸다. 눈이 올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눈 내린 아침이 이렇게 예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눈은 아침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다 녹고 말았다. 정말로 몇 시간만에 모두 다. 그래서 이런 사진이 귀하게 느껴진다.

 

외등 위로 소담스럽게 쌓인 눈. 

아름다운 아침 노을과 산.

눈이 엉겨붙은 전선 줄과 배경이 되어주는 아침 노을.

이른 아침부터 뱁새 무리가 무척 바삐 움직이다. 그 빠름을 사진 한 장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언뜻 보기엔 폭설이 온 듯 보이는 나무.

가지마다 눈이 참 예쁘게도 쌓여있다.

온통 하얀 색에 둘러쌓인 집. 사방이 하얀 눈이다.

솜사탕 같은 눈이 쌓인 모습.

해와 전선 줄. 뭔가 맞춰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눈이 온 사진은 아니지만, 어떤 새가 낳은 알인지,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알이 집 밖에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미 안에 있던 것들은 사라지고, 껍질만이 이렇게 온전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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