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9월 3일 촬영

아이루다 2013. 9. 4. 09:19

 

아마도 어제 별보기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고 또 평일의 압박을 이겨내고 어두운 곳으로 향한 분들이라면 그 노력에 대한 어느정도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 지역이 우리나라의 서북쪽일 경우에만! 

 

밑에서 올라오는 태풍 도라지는 거대한 구름대를 형성하고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반 정도만 영향을 미쳤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나를 동서로 갈라 동쪽이며 그리고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영향이 컸다. 어제 서울에 있는 지인들 이야기로는 하늘이 매우 투명해서 별도 많이 보였다고 하는데 동쪽방향에 치우친 이 영월지역은 거의 11시까지 구름이 남이 있었다. 겨우 그때쯤 되서야 하늘이 맑아졌는데 두시간도 채 안되어 엄청난 밤안개가 몰려와 결국 단 한대상만 찍고는 포기했다. 그것도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촬영정보는 어제와 완전 동일하고 대상만 달라졌다. 어제는 베일을 찍었는데 베일성운은 워낙 커서 내 망원경으로는 한 화각에 잡지 못한다. 그래서 지난번에 찍은 Western Veil 말고 Eastern Veil을 찍기로 했다. 이쪽은 가이드 할 만한 별이 없는데 어제는 맑아진 후 하늘이 꽤나 투명한 듯 해서 가능했다. 그래도 노출을 오래 못해서 화질이 그리 좋지 못하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서툰 첫 작품을 올린다.

 

촬영 : 2013년 9월 3일

대상 :  NGC6992 - 베일성운 (Eastern Veil)

H : 600초 4장 1x1 binning

RGB : 240초 각각 3장씩 2x2 b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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