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6월 29일 출사

아이루다 2013. 6. 30. 18:24

 

6월 들어서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다. 장마철이 시작된 탓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름이 다가올수록 맑은 하늘을 보기란 많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일단 습도가 너무 높고 대기는 언제 어떻게 심술을 부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데 내가 사진을 찍는 영월집은 주변에 서강이 있어서 밤마다 연무가 끼는 것 같다. 이것이 추측은 이유는 밤이라서 잘 안보이기 때문인데 어제 달을 보니 내 추측이 맞는 모양이다.

 

그래서 지난 몇주간 밤 12시 정도까진 별이 초롱초롱하다가도 1시 넘어서 부터 급격히 별들이 사라지는 증상을 봤는데 이것이 바로 연무가 껴서 그런듯 보인다. 그리고 이번 촬영때도 이 증상은 반복되었고 단지 시간이 조금 늦춰졌다.

 

그 결과물을 시원치 않지만 지난번부터 여름철에 찍을만한 대상들을 그나마 담아내고 있었다. 북아메리카성운부터 라군성운, 삼열성운까지 이어지는 흐름에서 이번 출사땐 베일성운과 독수리성운을 노렸는데 역시나 독수리성운은 무리였나보다. 새벽에 찍은 열다섯장 정도의 사진은 모두 망쳤다. 그리고 한 세시간 정도 찍은 베일성운만 건졌다.

 

일단 기초 합성작업만 해서 올린다. 아직도 색이 분홍빛으로 나오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해서 붉은 베일이 아닌 분홍빛 베일이 되었다. 그래도 최근에 찍은 대상 중 촛점에 제일 잘 맞은듯 디테일이 괜찮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 말이다 ㅎㅎ

 

H : 600초 10장 1X1 binning

RGB : 240초 각각 4장씩 2X2 binning

캘리브레이션 정보 : Flat 이미지 처리는 하지 않고 Dark / Bios 처리만 했다. 아직도 플랫 이미지 처리를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온다. 물론 기본적으로 플랫트너를 사용중이긴 하지만 아직도 왼쪽 위에 있는 별상들이 늘어지는 현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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