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나무의 잎이 가을 색을 향하고 있다.
성급하게 미리 변해 버린 화살 나무 잎.
구름의 후광이라고 해야할까?
하늘과 강 그리고 노을.
물에 피는 꽃인데, 연꽃은 아닌듯 하다.
오랫만에 뱁새를 담았다. 워낙 빠른 녀석이라 제대로 포즈를 잡은 사진을 얻기는 무척 힘들다.
코스모스는 여전하다.
단풍이 슬 들기 시작하는 나무와 햇살.
유난히 노을이 진하고 아름다웠던 어떤 날 담은 사진.
그 노을을 배경으로 다리와 그 위를 걷는 사람들.
아침햇살과 잎들과 그 그림자.
도심 속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