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에 촬영한 안드로메다

 

 

영원한 촬영 대상이 될 안드로메다를 이번에 또 다시 시도 해봤다. 역시나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장비로 찍어도 그때 그때 달라지는 이 멋진 은하는 이번엔 기존 사진보다 강한 색상의 힘을 보여 주었다.

 

이번 촬영에서 조금 달라진 것은 플랫 이미지를 촬영 했다는 것이다. 어두워져 갈 무렵 각 필터별로 10장씩 찍어서 적용 했는데 정확한 효과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주변이 어두워진 느낌이다.

 

촬영 : 2013년 11월 04일

대상 : M31(안드로메다 은하)

L : 900초 8장 1x1 binning

RGB : 450초 각각 4장씩 2x2 binning

  

 

 

L 이미지 문제로 인해 이틀에 걸쳐 찍었더니 정확히 중심이 맞지 않아 주변부 크롭이 좀 있었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꽉찬 안드로메다가 되어 버렸는데 일단 RGB 노출 시간을 200초 정도 더 늘렸더니 색감이 확실히 살아난다. 그리고 플랫 적용으로 인해 주변부 검은 부분이 좀 더 명확해 진 느낌이다.

 

별상은 900초 노출을 했더니 전체적으로 약간 늘어진 느낌이며 역시나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나에겐 다른 분들의 둥글 둥글한 별상이 가장 부럽다. 뭐 또 언제가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싶다.

 

* 말머리 성운도 찍었는데.. 이미지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B/G 채널에서 알리탁 빛 갈라짐이 너무 심하게 나와서.. 그냥 기록차원에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