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2009년 1월 9일 첫 출사

아이루다 2009. 1. 12. 18:30

드디어 망원경을 가지고 첫 출사를 나갔다.

전체 무게만 50kg이 넘는 이 무식한 망원경을 가지고 나가는 일이 쉽지 않았기에 구매한 후 거의 두달만에 밖에 나가는 것 같다. 

 

하필.. 만월이라 좌절스러웠고 또한 날씨가 영하 10까지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 진행되었다.

저녁으로는 삼겹살을 거하게 먹어 배를 가득 채우고 소울차 뒤에 망원경을 싣고 네명이서 출발해 파주를 향했다.

 

하늘은 맑았고 날씨는 추웠고 달은 밝았다.

 

원래 계획은 극축 맞추기 및 3축 정렬을 통해 오리온 성운을 찍을 예정이였지만 미숙한 조작법과 추운 날씨 때문에 장시간 극축 맞추기를 하기엔 힘들어보였다. 그래서 과감히 포기하고..

 

오늘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을 구경한 두사람을 위해 달부터 보았다. 달이 얼찌나 밝은지 접안렌즈를 통해 보는 달은 거의.. 눈이 아플 지경이였다. 그래도 참 이쁜달.. 사진에 그 밝음을 담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사진은 별루 잘 안나왔다.

 

오리온 성운을 찾아 찍은건 같은데.. 노출 시간이 부족하여 (극축 정렬을 안해서 장시간 노출은 불가능했고 또한 니콘 카메라에 릴리즈 장비가 없어서 30초이상 불가능했다) 좋은 사진을 얻을 수는 없었다.

 

다음 촬영땐 꼭 준비해야할 것은..

 

1 . 후레쉬(붉은 색으로)

2 . 그믐달

3 . 렌즈 닦기 (쌍안경은 거의 사용불가능;;)

4 . 몸을 따뜻하게 해줄 그 무엇인가..

5 . 카메라 릴리즈 장비

 

일단 첫 출사에 의미를 둔다.

 

 

 

 

 

 

 

 

'우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음 관찰 목록 정리  (0) 2009.01.25
1월 23일 그믐달에 화천에 2번째 출사!  (0) 2009.01.25
유명한 별 정리  (0) 2008.12.16
제 1회 별자리 공부 - 파주를 가다  (0) 2008.12.16
우주를 보다  (0) 200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