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기 시작하다. 가을이 왔지만, 아직 가을이 제대로 오진 않았다. 나무들은 여전히 짙은 녹음을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주 조금씩 색이 변하고 있다. 보고자 하니 보인다. 아마도 보고자 하지 않았다면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 일이 다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근교에 나드리를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 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