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

단문 - 4

아이루다 2015. 9. 24. 13:05

 

회사에서 별로 큰 일이 아닌데도 화를 많이 냈다.

 

그래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요즘 회사 일이 힘들고, 집안 일이 힘들고, 사는 것도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 사람이 이해를 해 주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좀 더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은 언제나 늘 그랬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 점심 먹을 때, 옆에 앉은 김대리가 허락도 없이 내가 시킨 돈까스를 집어 먹은 후로 화가 나기 시작한 듯 하다.

 

결국 진짜로 화난 이유를 알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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