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출사.. 하지만 방심은 치명적 결과를 낳았다.

2월 그믐이 되어 새로운 멤버 하나를 충원해서 포천으로 향했다. (나중에 생각하면 치명적 실수..)

 

그쪽에 산정호수가 있어 민박할 집들이 좀 있어보여서 갔는데 싸보이는 민박집은 없고 거의 팬션만 즐비했다. (그것도 온갖 등이 화려한;;)

 

어떻게 하다보니 한군데 고르게 되어 잡았지만 앞마당에 있는 가로등이 너무 밝아서 마당 촬영은 포기하고 약간 떨어진 밭으로 갔다.

 

도착이 늦어 밤 12에 시작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만 낭비한;;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힘들었지만 낮에 황사때문인지.. 아니면 호수에서 올라오는 밤안개때문인지 몰라도 시계가 그리 좋진 못했다.

 

게성운 하나 찾아 찍어보려는데 ;; 그것마져 여의치 않았다.

 

대상은 정해갔지만;; 2월달 체크를 안한 치명적 실수 때문에 버벅이고 쌍안경도 안가져가고 밧데리 충전도 제대로 안한..

거기다 후레쉬도 안가져갔다.

 

지난 1월의 성공때문에 너무 방심한 준비를 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음에는 정말 좀 더 치밀한 준비를 해가야겠다..

 

촬영은 거의 실패고.. 그냥 다음날 찍은 사진 한장 올려야겠다.

 

서있는 장촬영담당과 앉아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