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M16, 독수리 성운

아이루다 2015. 7. 17. 09:12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맑았다.


그래서 덕분에 그 동안 계속 시도를 못했던 독수리 성운을 짧게나마 찍을 수 있었다. 내 가이드 시스템은 방향 전환이 되지 않아서, 대상 근처에 밝은 별이 없으면 아예 오토 가이드가 불가능해진다.


그런데 이 독수리 성운 근처엔 밝은 별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촬영을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도 현재 망원경 구성으로는 또 다른 기회는 없을 듯 하다.


지난 15일 밤은 눈으로도 은하수의 중심부가 구별되는 맑은 날이었다.


촬영 : 2015년 7월 15일

대상 : M16, 독수리 성운

H : 900초 4장 1x1 binning

RGB : 450초 각각 2장씩 2x2 binning





촬영 전, 잠시 찍은 sadr 주변부이다. 흑백 이미지만 있다.


날이 맑어서 인지, 중심에 있는 sadr의 별상이 번지지 않고 십자 형태의 회절을 보여줬다. 이해는 안가는데, 아무튼 굴절 망원경으로 회절을 경험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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