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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 5

아이루다 2014. 9. 19. 15:42

 

꽤나 오래간만에 등산을 했다. 등산이라고 부르기도 좀 민망한 낮은 산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산이 좋다. 그냥 산책하듯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산. 그리 많이 헉헉대지 않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산이 좋다.

 

재작년에 우연히 와 봤던 부용산을 다시 찾았다. 양수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지하철로도 다녀올 수 있다.

 

일행은 나 포함 셋, 직장 동료들이었고 모두 남자였다. 오랜만에 같이 가는 산행이라서 다들 카메라 하나씩 들고 아침 8시에 광나루역에서 모여서 출발했다.

 

목적지는 부용산이지만, 등정은 중간에 있는 전망대 (하계산 이라고도 한다) 까지만 갔다. 그리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이 밑의 사진으로 보이는 풍경이 펼쳐진다. 저 멀리 두물머리가 보인다.

 

* 이 바로 밑에 있는 사진만은 클릭하면 원본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정약용 생가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새벽에 가면 물안개가 정말 멋지다고 한다.

 

날이 너무 좋아서 뭘 찍어도 색이 이쁘다. 파란 하늘과 서늘한 바람.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정체 모를 열매. 하지만 자리공이라고 한다는 것을 같이 간 지인의 아내분께서 알려주셨다.

 

나름 야심작으로 찍은 사진. 나는 마음에 드는데, 다른 이들은 별로 시큰둥 했었다.

 

도토리로 연출한 사진. 연출이다.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다리를 최대한 땡긴 사진이다. 저렴하지만 재주가 많은 내 카메라의 능력이다.

 

산행을 마치고 두물머리로 이동했다. 길이 예뻐서 한 컷 담았다.

 

 

 

몇 년만에 찾은 이곳인데, 과거의 모습은 모두 사라졌다. 4대강 공사를 한다고 여기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을 모두 몰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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