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촬영

 

2일 3일 촬영분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처리하지 않았다. 대신 3일분 사진이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은 낮에 그리 파란 하늘이었는데 불구하고 밤이 되니 별빛이 그리 맑지 않았다. 월요일 밤에 별은 정말로 초롱초롱했었는데.. 역시 시잉이란 요소는 참 중요하다. 그리고 별 보는 이들에게 단순한 맑은 날씨는 모든 것이 아니다.

 

정말로 일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날이 소위 대박이 되는 듯하다. 며칠 간 비를 뿌린 후 파란 가을 하늘의 청명함 같은 그런 하늘을 언젠가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각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촬영 : 2013년 10월 03일~04일

대상 : IC 5070(펠리컨 성운)

H : 800초 9장 1x1 binning

L : 600초 4장 1x1 binning

RGB : 240초 각각 4장씩 2x2 binning

 

이번 사진은 촬영 시간 때문에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다. 3일은 H,L 이미지를 찍고 4일엔 RGB 이미지를 찍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이틀동안 찍은 것은 처음인데 아무튼 크게 구도를 흝트려뜨리지 않고 처리했다. 그리고 H 이미지 이외에 L 이미지도 찍어서 별빛을 좀 살렸다. 아직 처리 방법을 몰라서 포토샵 레이어에서 H 불투명도를 90%로 하고 그 밑으로 L 이미지를 두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L 이미지가 10% 적용된 것이다.

 

구도는 대상을 좌측으로 치우치게 해서 오른편에 북아메리카 성운 일부가 같이 찍혔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 구도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

 

 

 

촬영 : 2013년 10월 03일

대상 : NGC1499(캘리포니아 성운)

H : 800초 9장 1x1 binning

L : 600초 4장 1x1 binning

RGB : 240초 각각 4장씩 2x2 binning

 

이 대상은 찍고나니 그 색감과 형상이 너무 강렬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구도를 이렇게 잡으니 뭔가 가장 밑에서 터져 올라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참 아름답다. 시간대로 보면 후단부에 찍어서 사진의 질이 그리 좋지 않다. 11월에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