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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생각해본 성향

아이루다 2012. 6. 13. 10:51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들을 일종의 롤모델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 일반적이기기에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의 모습이 대단해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기는 많이 힘들다.

 

현대사회에서 강자란 어떤 모습일까? 원시시대처럼 도끼를 잘던져 사냥을 잘하거나 타고난 신력으로 호랑이를 때려잡는 것이 강자의 조건이 아닌것은 확실하다. 지금에 있어서 강자는 결국 뇌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물론 사회가 유지된다는 기본 울타리는 있겠지만.

 

 

 

단순하게 성격적인 성향을 두가지로만 단편화시켜서 그려본 그림이다. 사교적인가? 욕망중심인가? 두가지이다. 여기에서 붉게 그려진 영역에 존재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강자가 되기 쉽다. 많은 사람을 끌어드릴 능력이 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공할 욕망이 뛰어나다면 그리고 그 바탕에 그럴 능력이 존재한다면 (지능/배경 등등) 성공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것이다. 막말로 필요한 사람은 철저하게 이용하고 불필요한 사람은 과감히 잘라버리는 결단력이 있다. 이것은 생각보다 하기 힘든 일이며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필요할지 안할지 어떻게 제대로 판단하겠는가? 드라마에서 보면 악당들이 이런 판단을 잘못해서 (줄을 잘못서서) 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동물적인 판단능력이 가미된다면 붉은색 계열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탐욕스럽고 피눈물도 안날 수 있지만 자신이 필요한 사람에겐 아주 잘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되는 성공한 사람이며 강자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노란색에 놓인 사람들 중에 공익과 명분에 좀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붉은색 계열에 있는 사람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우리가 우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붉은색에 많이 속해있고 좌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노란색에 많이 속해있다. 그리고 이 노란색에 속한 사람들도 나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사람과 잘 지내면 사람들이 모이고 리더가 되기도 하고 혹은 좋은 인연을 만나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어떤 일을 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히나 대한민국은 심하다) 그렇다.

 

녹색계열에 있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한다. 공익에 관심이 있지만 사교적이 못해 공식적인 활동을 잘 못하니 집에서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이다. 친구도 적긴 하지만 사람을 깊게 사귄다. 그리고 일단 그림의 좌측 성향의 사람들이 우측보다는 진지하고 정직한 편이기에 인간관계가 좋기도 하다. 아무튼 이런저런 성향으로 인해 사회에 비판적이고 사교성은 부족하지만 활동성이 있다면 요즘 같은 시대엔 일종의 온라인 지식 생산자의 역할을 하기 쉽다. 아는 것이 많으니 글도 잘쓰고 비판적이기에 상황분석력도 뛰어나고 해서 돈은 잘 못벌어도 일단 인지도가 있기도 쉽다.

 

파란색 계열에 있는 사람들은 좀 문제가 된다. 욕망은 있지만 능력이 부족할 수 있어서 그것을 메꾸려고 온갖 권모술수를 다 동원하게 되고 심지어 범죄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욕망이 크다면 도덕심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말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게 된다.

 

만약 그림을 3차원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새롭게 얻은 축은 바로 능력(주로 지능)이 될 것이다.

 

욕망이 강하고 사교적이면서 능력을 갖췄다면 진정한 강자(우리사회 기준)가 될 것이고 욕망이 약하고 비사교적이면서 능력이 없다면 일종의 약자 그러니까 서민이라고 말해지는 많은 사람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이 서민들이 이상하게도 강자를 지지하는 모습이 보이니 참으로 묘한 세상이다.

 

빨간색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강자다. 파란색에 있는 사람들은 악당이 되거나 서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새롭게 추가된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까 서민이라고 해서 옳다는 생각도 틀린 것이다.

 

이 나혼자 분석한 성향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에게 있어서 양심이나 정의는 실제로는 그 실체가 매우 모호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신념을 가질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과연 그 신념의 가치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명확한 것일까?

 

쉽게 예를 들면 '신념'과 '똥고집'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몇가지 중요한 선천적 요소에 추가해서 후천적 환경요소에 의해 그 성향이 결정이 된다. 그래서 매우 다양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4가지로도 분류가 되어버기도 한다. (물론 혈액형 성격론은 웃기는 소리이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의심의 눈초리를 반드시 가져야한다.누가 누구를 비난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할때 과연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느냐는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