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젊어서는 그리 희어지려고 선블록에 미백 크림 발라대더니, 나이 먹어 검던 내가 하얗게 되니 그리 사정없이 뽑아서 버리는구나. 너무 그러지 마라. 나도 한 때는 잘나갔다. 젊은 날, 미장원에 가서 잘 꾸미고 나오는 날에는 식당 숟가락에도 나를 비춰보지 않았느냐. 그러니 늙은 나를 너.. 시 20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