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4

나는 정말로 패배했을까?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일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승자가 되는 일이다. 인간 세상에서 경쟁은 정말로 수 많은 상황에서 수 많은 형태로 일어난다. 아침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순간부터 점심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는 순간, 영화표를 끊는 순간,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순간에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판매자는 판매자들끼리, 소비자는 소비자들끼리 끝없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시험 성적이나 달리기 시합 등을 통해서 일어나고, 비공식적으로는 누가 더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되느냐, 누가 더 예쁜가, 누가 더 운동을 잘하는가 등등을 통해서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그야말..

나의 이야기 2021.05.15

둔한 사람 증후군

살다 보면 둔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둔함은 처음부터 쉽게 드러나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후에나 상대가 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둔함은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장점으로 인해 둔함이 쉽게 가려지기 때문이다. 뭐든 잘 먹는 사람은 맛에 둔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능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어떤 사람이 자신이 해준 요리를 늘 맛나게 먹으면 그것을 둔한 것이 아닌 자신의 요리가 맛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 착각이 깨지는 순간은 같이 식당에 갔다가 맛이 너무 없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상대는 여전히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볼 때이다. 이런 감각기..

심리학 2020.12.29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도시에 살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에 도심의 인구는, 보통 도심의 반대말로 사용되는 시골의 인구에 비해서 훨씬 많을 것이다. 산업 발달기부터 시작된 도심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어서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는 거의 천만에 가까운 사람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자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것은 영화를 보거나, 장을 보거나, 어떤 문화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하철 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나, 그냥 단지 거리를 걸을 때 조차도 수 많은 사람들과 대면을 해야 한다. 더해서 이런 도심의 혼잡함을 피해 외곽에 있는 놀이공원에 가거나 관광지나 온천, 심지어 등산에 가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좀 유..

심리학 201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