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6

깊어진 가을

가을이 온듯 싶더니 벌써 떠나려고 한다. 또 한 해가 이렇게 가려나 보다. 집 뒷편으로 노랗게 변한 낙엽송. 노랑과 붉은 빛의 중간 색감이 나는 단풍잎. 낙엽송들. 횡성호 호수길을 걸었다. 5구간만 걸었는데 한시간 좀 더 걸린 듯 하다. 호수와 나무. 멀리 은행 한그루의 노란빛이 눈에 보였다. 물이 맑고 모래까지 있어서 그 느낌이 좋았다. 모르고 보면 해변 같기도하다. 강가에 피어 있던 갈대들.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가까이 보면 더 예쁘다. 비가 오던 날 젖은 붉은 단풍잎. 가을 비가 또 다른 느낌이 들게 한다. 노란 빛의 단풍잎들. 나무 벤치에 쌓인 단풍잎들.. 이 사진은 아내가 찍었다.

사진 2020.11.04

가을, 가을

아침 안개를 머금은 거미줄. 이제 가을 빛이 완연히 나는 은행나무.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붉은 빛이 드리운 단풍나무. 살짝 살얼음이 낄 정도로 추웠던 지난 주말, 아침에 따뜻한 볕을 쬐고 있는 빈고. 변하기 시작한 단풍나무. 다 변한 단풍나무. 이름 모를 나무의 잎. 이름 모를 나무의 잎 2. 민들레는 여전히 꽃씨를 만들고 있다. 은행나무 잎. 들풀인데, 아무래도 국화같다. 집에서 본 앞쪽 풍경. 변하기 전, 변하고 있는 중인 잎들. 반가운 딱새. 아침 햇살을 받은 작은 나무의 잎. 올해 첫 서리가 내린 잎. 가을이 내린 마당 풍경.

사진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