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3

깊어진 가을

가을이 온듯 싶더니 벌써 떠나려고 한다. 또 한 해가 이렇게 가려나 보다. 집 뒷편으로 노랗게 변한 낙엽송. 노랑과 붉은 빛의 중간 색감이 나는 단풍잎. 낙엽송들. 횡성호 호수길을 걸었다. 5구간만 걸었는데 한시간 좀 더 걸린 듯 하다. 호수와 나무. 멀리 은행 한그루의 노란빛이 눈에 보였다. 물이 맑고 모래까지 있어서 그 느낌이 좋았다. 모르고 보면 해변 같기도하다. 강가에 피어 있던 갈대들.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가까이 보면 더 예쁘다. 비가 오던 날 젖은 붉은 단풍잎. 가을 비가 또 다른 느낌이 들게 한다. 노란 빛의 단풍잎들. 나무 벤치에 쌓인 단풍잎들.. 이 사진은 아내가 찍었다.

사진 2020.11.04

가을, 가을

아침 안개를 머금은 거미줄. 이제 가을 빛이 완연히 나는 은행나무.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붉은 빛이 드리운 단풍나무. 살짝 살얼음이 낄 정도로 추웠던 지난 주말, 아침에 따뜻한 볕을 쬐고 있는 빈고. 변하기 시작한 단풍나무. 다 변한 단풍나무. 이름 모를 나무의 잎. 이름 모를 나무의 잎 2. 민들레는 여전히 꽃씨를 만들고 있다. 은행나무 잎. 들풀인데, 아무래도 국화같다. 집에서 본 앞쪽 풍경. 변하기 전, 변하고 있는 중인 잎들. 반가운 딱새. 아침 햇살을 받은 작은 나무의 잎. 올해 첫 서리가 내린 잎. 가을이 내린 마당 풍경.

사진 2020.10.19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시작 지점

잠자리 서쪽 하늘의 노을 여름에서 가을로 변해가는 하늘 동쪽 하늘의 노을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빈고. 가을 하늘. 가끔 집 주변에 날라오는 물까치. 가을 빛이 슬 보이는 단풍나무. 아직은 가을이 오지 않은 은행잎. 약간은 노란빛이 보이는 은행나무 잎. 여전히 꽃은 피고, 여전히 벌은 꿀을 모으는 중. 봄부터 참 꾸준히 피고 있는 꽃. 밤들이 거의 다 익어 가고 있는 중. 작은 단풍나무와 오후 햇살.

사진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