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죽음 일주일 전 쯤 갑자기 대학교 친구로부터 문자가 한 통 왔다. 가끔 연락은 하지만, 그래 봐야 일년에 한두 번 정도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확인을 했더니 또 다른 친구 어머님의 부고 문자였다. 내가 카톡을 쓰지 않는 탓에 따로 연락을 준 것이다. 돌아가신 분은 대학교 시절 가끔 뵙.. 소소한 이야기들 2018.07.25
두려움과 싸울 수 있는 힘 사람은 평생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다 죽는다. 물론 이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인정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또한 받아들인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인간이 죽음이라는 최종 결과를 맞이하는 이상, 태생적 한계이다. 죽음은 .. 인간과철학 2018.01.31
형식주의자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요?” 스승이 대답했다. “물처럼 살아야 한다.” 제자가 다시 물었다. “제자, 아둔해서 다시 묻습니다. 물처럼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요?” 스승이 대답했다. “물은 그 어떤 모양에 담겨도 모두 적응한다. 물은 자신을 담은 용기에 따.. 인간과철학 2017.10.22
17강, 삶의 정의 그리고 행복 빙고에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도 머리 아픈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조금 지루하더라도 꾹 참고 들어주세요. 좀 더 재미있게 설명 드리고 싶은데 제 능력이 부족하네요. 우리는 첫 시간부터 꾸준히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을 찾아왔어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 지금까지 .. 빙고씨의 인문학개론 2017.02.24
삶에서 일어나는 아주 나쁜 일들 배신, 실망, 집착, 좌절, 패배, 질투, 죽음 등의 단어들은 일반적으로 아주 나쁜 일들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이나 이상한 변태가 아니라면 그것들을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단어들과 최대한 친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각자의 삶에서 이런 단.. 나의 이야기 2016.10.11
죽음 후의 『나』 이 세상의 많은 종교들은 죽음 후의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사후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종교는 아마도 기독교일 것이다. 천주교와 개신교를 모두 포함한 기독교 말이다. 기독교에서는 사후 세계 모델로써 천국과 지옥이란 개.. 인간과철학 2016.08.05
정말로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는 이유가 있다. 아니, 이유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사는 목적이라고 해야 좀 더 맞을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는 목적이 있다. 사람들의 사는 목적은 참으로 다양하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출세하기 위해서, 여행을 다니기 위.. 인간과철학 2016.07.25
소중한 사람 우리 인간은 모두 혼자이다. 태어날 때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 혼자 죽는다. 삶의 시작점인 탄생과 삶의 종료 점인 죽음, 이 두 가지 사건은 각자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사건이다. 평생 동안 살아가면서 이보다 더 중요하고 특별한 사건은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그 .. 나의 이야기 2016.05.31
어느날 갑자기 멀쩡히 매일 매일 바쁘게 회사를 다니고, 가정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결코 그 끝이 없는 듯, 죽음이란 남의 일이며 자신에겐 너무도 멀어서 도대체 상상조차 안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며칠을 머리의 두통이 심해서 동네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에 가봐야 한다.. 인간과철학 2015.10.26
인간의 한계점, 욕망과 행복 그간 많은 글들에서 욕망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것을 단순히 표현하면, 욕망은 시작이고 행복은 끝이다. 즉, 우리는 욕망을 만들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한 후, 운이 좋다면 행복해진다. 물론 욕망은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욕망은 .. 인간과철학 201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