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평생 동안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그런 감정들을 보통 ‘묵은 감정’이라고 한다. 언제 생겼는지 정확히 기억이 날 때도 있고, 감정은 존재하지만 도대체 왜 이 감정이 생겼는지조차 잘 모를 때도 있다. 우연히 가끔 남의 일처럼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어떨 때 마치 그 당시로 돌아간 것처럼 강렬하게 다시 체험할 때도 있다. 언뜻 생각하면 꽤나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혼란스러움은 그저 오래 전에 겪었다는 이유로 그 원인이 전혀 다른 두 가지 형태의 감정을 '묵은 감정'으로 묶었기 때문에 생겨난다. 묵은 감정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전혀 다른 원인으로 생겨난다. 그렇기에 그것이 생겨난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전혀 다르다. 기본적으로 묵은 감정은 과거에 어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