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23

나는 왜 이렇게 살게 되었을까? - 2

::에고의 종류:: 에고가 자극이 될 때 강화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좌절을 통해 강화가 멈추거나 오히려 반대로 약해지다 못해 결국 찌그러질 수도 있다. 에고의 강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지적 능력이다. 남들만큼 되고자 할때, 남들보다 더 앞서고자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 남들과의 비교가 지적 능력이 아닌 신체적 능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머리가 좋은 것이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얼만큼 탁월한 신체 능력을 발휘하느냐 여부에 따라 에고가 발달하게 된다. 이것을 통칭해서 사람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해서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

나의 이야기 2021.06.08

나는 왜 이렇게 살게 되었을까? - 1

::두 가지 욕구:: 아주 맛나 보이는 음식 앞에 섰을 때, 그리고 그것을 먹을 수 있는 상황과 먹어도 되는 권리가 주어졌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꼭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그래서 실제로 숟가락이나 포크를 들고 그것을 먹고 나서 주로 후각과 미각을 통해 '맛남' 이라는 감각을 얻는다. 물론 이때 맛깔스러운 모습을 통한 시각과 씹는 소리를 통한 청각 그리고 식감이라고 불리는 촉감 역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오감을 통해서 맛있는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니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 누구인들 참을 수 있으랴.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다. 아니, 처음엔 사소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각해지는 문제이다. 그것은 바로 살이 찌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목소리이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 2021.06.08

나는 정말로 패배했을까?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일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승자가 되는 일이다. 인간 세상에서 경쟁은 정말로 수 많은 상황에서 수 많은 형태로 일어난다. 아침에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순간부터 점심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는 순간, 영화표를 끊는 순간,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순간에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판매자는 판매자들끼리, 소비자는 소비자들끼리 끝없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시험 성적이나 달리기 시합 등을 통해서 일어나고, 비공식적으로는 누가 더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되느냐, 누가 더 예쁜가, 누가 더 운동을 잘하는가 등등을 통해서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그야말..

나의 이야기 2021.05.15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 성격을 정확히 분별해 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된다면, 그것도 지문이나 DNA처럼 개인 식별 증거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외모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쌍둥이들도 성격만큼은 다르다. (참고로 일란성쌍둥이는 DNA는 동일하지만 지문만큼은 다르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성격이 다양한 만큼 우리는 만나는 사람 숫자 만큼의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쉽지 않다. 차를 운전하는 방법은 사실 몇 가지 종류의 차만 몰아봐도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차를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더 다양해져서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곤란한 경우가 생기곤 한다. 그러니 인간관계가 어렵다. 심지어 자..

나의 이야기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