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들 - 53
아이루다
2016. 2. 11. 07:32
햇살이 좋았던 어느날 산책 길에서.
겨울이 되어 다 말랐지만, 햇살이 그 건조함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또 다른 느낌의 마른 떡갈나무 잎.
아직 날리지 못한 씨앗. 바람이 오길 기다린다.
세세하게 보면, 참 아름다운 눈 결정 모양들.
한참 강추위가 계속되더니, 사방에 고드름이 열렸다.
겨울이 힘든 새들. 성내천도 모두 얼었다가 다행이도 며칠만에 녹았다.
추운 날, 길고양이 한 마리가 햇볕을 쬐고 있다. 결코 눈을 뜨고 싶지 않은 듯.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진 새. 뱁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르다.
동네 등산로 어귀에 있던 길 고양이. 털 빛과 눈 색이 너무 예쁜 고양이였다.
서울에서 본 고라니.. 뒷 산을 산책 중 숨어 있는 녀석을 만났다. 멀리서 나를 경계하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고라니가 생각보다 많이 귀엽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