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M13 헤라클레스 성단

아이루다 2014. 5. 3. 10:37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나는 영월에 지난 수요일날 와서 지금까지 있었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봄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엊그제 비가 온 후 잠시 하늘이 좀 맑다. 날씨도 따뜻해서 내 망원경의 별상도 이제 제대로 돌아왔다. 5월 1일 밤에 날씨가 그나마 좋아서 한 컷 담았다. 일단 이래저래 변화된 것이 좀 있어서 한 대상 처리한 것만 올려본다.

 

촬영 : 2014년 05월 01일

대상 : M13 (헤라클레스 성단)

 

L : 400초 10장 1x1 binning

RGB : 300초 6장 씩 2x2 binning

 

이 헤라클레스 성단은 구상성단으로써 밤 하늘에서 가장 크고 가장 밝은 것을 자랑하는 대상이다. 소속 별자리가 헤라클레스 자리라서(원래 명은 허큘리스이다. 한국식인지.. 일본식인지 아무튼 발음이 이상하게 되어서 헤라클레스라고 불린다)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구성성단은 그냥 둥근 원 형태에 엄청난 수의 별이 자글자글 모여 있고 그 별 빛들 색상도 비슷해서 찍으면 별로 볼품이 없다. 단지 정말로 정밀하게 잘 찍으면 그 엄청난 별이 모두 분해되어서 표시가 되기에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장비는 그 정도는 안된다. ㅎㅎ 하지만 그래도 나름 조금씩 나아지는 실력과 보정 능력에 의해서 그 동안 내가 찍은 M13 중에서는 제일 낫다.(예전에 분명히 찍었는데.. 찾아보니 없다)

 

원본이다. 중심부에 자글자글 별들이 보인다.

 

중심부만 크롭한 사진이다. 중앙에 흐릿한 별들이 모두 분해되었다면 좀 더 멋진 사진이 되었을 것이지만 그러기엔 내 망원경이 너무 단촛점이다. 아무튼 장촛점 망원경이 점점 필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