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루다 2013. 12. 6. 09:31

 

평범한 어느 고등학생에게 물었다.

 

"너의 꿈은 무엇이니?"

 

"꿈이요? 그런건 아직 없는데.."

 

"그럼 현재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거니?"

 

"좋은 대학교에 가야 하니까요. 혹시 좋은 대학교에 가면 어떤 꿈을 가질거니? 라고 물을 거라면 미리 대답을 하죠. 그런건 없어요. 좋은 대학교에 가면 적어도 취업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유리하니까 갈려고 하죠"

 

"그래, 그렇다고 치고 그럼 취업하고 난 후 무엇을 위해 살아갈거야? 거창하게 말해서 인생의 목적일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말해서 어떤 행복을 위해 살고 싶어?"

"음.. 좀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냥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애 한 둘 낳아서 잘 키우고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래. 그래도 되지. 그저 나는 꿈이 궁금했을 뿐이야. 혹시나 꿈이 있는지 말이야"

 

"짜식, 꿈도 없고. 아무튼 요즘 애들은 문제야"

 

옆에 있던 다른 학생이 마치 자신은 학생이 아닌 냥 방금 전 대답하던 친구의 등을 툭 쳤다. 덕분에 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학생을 향했고 질문 역시 그를 향하게 되었다.

 

"그럼 너는 꿈이 있니?"

 

"당연히 있죠. 저는 뮤지컬 배우가 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배우고 있죠"

 

"아하, 그럼 너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니?"

 

"그렇죠. 저는 화려한 조명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너무도 좋아요"

 

"그런데 뮤지컬 배우는 꿈이니? 직업이니?"

 

"음.. 직업이긴 한데 꿈이기도 하죠. 아니 제 꿈은 따로 있긴 해요"

 

"그럼 그 꿈이 무었이니?"

 

"저의 꿈은 세계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예요. 전 세계의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람이면서 또한 뮤지컬 계의 전설로 남는 것이죠"

 

"오호, 아주 대단한 꿈이구나. 그래 솔직히 말해서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어떻게 스스로 인정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꿈이 있다니 보기 좋구나."

 

나는 이렇게 말한 후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른 질문을 하나 했다.

 

"그럼 혹시 그 꿈이 이루어졌다면 그때 부터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래?"

 

"음.. 꿈이 이루어진 것 만으로도 된 것 아닌가요?"

 

나의 질문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 자신만만하던 학생은 약간 곤란하다는 어투로 대답했다. 하기야 이 세상의 누가 꿈을 이룬 후의 삶을 계획하고 살아간단 말인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꿈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그저 추구하는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럼 꿈과 목표는 다른 것일까? 나의 상념은 아주 잠깐 이어진 후 난 내 앞에서 다음 대화를 기다리는 학생의 얼굴이 다시 보였다.

"그럼 다른 것을 하나 묻지. 꿈을 젊은 시절에 이루고 싶어? 아니면 늙어서 이루고 싶어?"

 

"당연히 젊은 시절에 이뤄야지요. 누가 늙은이의 뮤지컬을 보고 싶어 하겠어요. 그리고 그땐 늙어서 춤도 못춰요"

 

"그래. 내 생각도 그래. 그래서 네가 혹시 20대 후반쯤 세계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대접을 받게 되었다고 치자고. 그럼 그 후로 어떻게 살거야? 어차피 너는 전설이 될지는 몰라도 육체 능력은 서서히 감소되고 또한 너의 평생에 이룰 꿈을 이미 이뤘자나. 그럼 그 후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갈거냐는 거지"

 

"뭐.. 그거야..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하지만 저 꿈도 없는 녀석과는 달리 저는 정말 굉장한 미인과 결혼할 것이구요 집도 정말 좋고 화려하게 짓고 살 거예요. 세계 최고로만 성공한다면 그런 것은 아주 쉬운 일이죠. 그리고 아이도 낳고 이 좁고 비 현실적인 나라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로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키울 거예요. 뭐 그렇게 살아겠지요"

 

"음.. 그렇구나. 그런데 좀 냉정하게 말하면 꿈은 있지만 그 뒤에 살아가는 모습은 거의 같다고 보여지는구나. 단지 돈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 혹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너의 꿈이었니?"

 

"아니요! 절대 아니예요. 돈은 단지 꿈을 이루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생겨난 것이지요. 돈이 절대 저의 목표가 아니예요"

 

"ㅎㅎ 그렇다면 네가 혹시 원하지 않는 돈을 주체없이 많이 벌게 되면 저 돈 없을 친구에게 조금 주려므나. 너는 넘치는 돈이겠지만 저 아이는 그 돈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말야"

 

"뭐.. 그런 것 쯤이야"

 

학생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시선을 피했다. 처음 튀어나오던 당돌한 모습은 조금 사라진 듯 보였다. 그리고 나는 세 번째 학생으로 시선을 돌렸다. 차분해 보이는 아이였다.

 

"너의 꿈은 뭐니?"

 

"물리학을 공부하는 것이예요. 그냥 과학자라고 말하면 직업이라고 하실 것 같아서.."

 

세 번째 학생은 역시나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호감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ㅎㅎ 그래. 근데 물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꿈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추상적이지 않니?"

 

"뭐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네요. 예를 들자면.. 아인슈타인씨나 혹은 파인만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라고 해야 할까요?"

 

"오호.. 그들은 물리학계의 전설 같은 사람들이자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거니?"

 

"ㅎㅎ 꼭 그런 건 아니예요. 그저 저는 물리학 공부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평생 이것을 공부하면서 살아갈 생각이예요. 혹시나 열심히 하다 보면 노벨상을 탈 수도 있겠죠"

 

"아하, 그럼 너의 꿈은 노벨상을 타는 것이니?"

 

"꿈이라고 할 것 까지는 아니고.. 그냥 그러면 좋다는 것이죠. 쟤처럼 세계 최고가 되고 싶거나 그런 건 아니예요"

 

학생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을 바라보며 웃었다.

 

"음.. 하고 픈 일은 있는데 구체적인 꿈은 없구나. 하기야 꿈이란 것 자체가 좀 이상하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지. 그럼 너 역시도 미래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거니?"

 

"그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운이 좋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럴 것 같아요. 하지만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 하자나요"

 

"그래.. 그렇지. 아무튼 오늘 대화 즐거웠다. 그리고 나의 이상한 질문에 성심을 다해 답해준 너희 세명에게 고맙구나. 다음에 보자"

 

대화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이 세 명의 학생에 대한 평가는 꿈이 없는 학생, 꿈이 있는 학생, 꿈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를 학생으로 구분 되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꿈이란 것이 무엇인가? 요즘 사회에서는 자라나는 학생이 꿈이 없다는 것을 매우 한탄하면서 미래의 사회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고 꿈을 향해 도전하지 않는 학생들의 소극성과 비 자발적 삶의 형태에 대해 혀를 차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꿈은 과연 무엇인가? 직업인가? 돈인간? 하고 픈 일인가? 열정을 다 할 수 있는 그 대상인가?

 

최근에 꿈을 향해 평생을 살아가다가 죽음을 맞이 했다고 평가 받는 한 사람이 있었다. 살아 생전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는 상관없이 그의 꿈은 이루어진 듯 보이고 우린 그가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폰을 만든 스티븐 잡스이다. 그리고 그는 곧잘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비교되곤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빌 게이츠는 잡스에 비해 훨씬 빠른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지금은 저물어가는 해이지만 빌 게이츠가 세운 MS는 한 때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였으며 그는 세계 최고의 갑부였다. 물론 지금도  그의 재산은 세계 1,2 등을 다투곤 한다. 만약 빌 게이츠의 꿈이 성공한 소프트웨어 회사였다면 그는 꿈을 이룬 것이고 돈이 였다고 해도 이룬 것이 된다. 그런데 지금 빌 게이츠는 내가 알기론 기부 사업을 하고 있다. 그것이 원래 그의 꿈이었는지 아니면 성공을 한 후에 정한 삶의 목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물론 돈이 많은 이라서 기부 사업을 해도 대규모로 할 것이다.

 

잡스의 꿈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는 아이폰이란 유작을 내 놓고 떠났다. 만약 그의 꿈이 누구나 멋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IT기계를 만들고 싶었다면 그의 꿈은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가 좀 더 살았다면 좀 더 멋진 기계를 우리들 앞에 내 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언젠간 빌 게이츠처럼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생겼을 수도 있다. 그럼 그 역시 기부 사업을 했을까? 아니면 그 성격처럼 죽는 그날까지 무엇인가를 만들어 혁신적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사업가로서 살아갔을까?

 

잡스는 실제로 1980년대 애플 컴퓨터로 이미 성공을 한번 했던 인물이다. 물론 그 후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다시 2000년대 들어서 화려하게 부활을 한 것인데, 만약 그가 80년대 크게 성공을 한 후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면 그가 아이폰을 만들 수 있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그의 화려한 부활에는 역시나 참혹한 실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였을까? 물론 이런 실패를 극복하는 힘이 바로 꿈이긴 하다.

 

우리는 오늘도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이 꿈이 이루어진 후의 삶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거나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연 정말로 하고픈 꿈을 이루었다면 그 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대부분의 꿈은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지방 어느 소도시에 공무원이 꿈이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그리고 우린 사람이 혹시 우편 배달부가 꿈이라고 말하면 그의 꿈의 소박함에 대해서 비웃을지도 모른다. 그렇듯 우리가 상상하는 대부분의 꿈은 좀 더 커다랗고 좀 더 이루기 힘든 것이다. 그래도 요즘은 공무원이 꿈이라고 해도 이해는 간다. 정말로 이젠 공무원이 이루기 힘든 목표가 되었으니까.

 

아무튼 꿈을 이루고 부와 명성을 얻었다면 그 후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앞에서 나와 대화를 했던 세 명의 아이는 모두 결혼과 자녀를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최종 목표는 결국 우리 유전자가 우리에게 부여한 유일한 목표인 세대 전달이 되는 것인가? 물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살아가는 일은 단순히 유전자 전달 목표를 넘어 선다. 우린 그 안에서 안락함과 평온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우리의 삶을 이런식으로 정의하지는 않는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겐 꿈이 될 수 없다. 왜냐면 이루기가 너무 쉽기 때문이다. 차라리 혼자 사는 삶이 더 선택하기 힘들 지경이다. 그럼 어떤 것들이 꿈이 될 수 있을까? 뮤지컬 배우나 위대한 과학자 정도나 될까? 아니면 우리가 꿈이라고 믿는 것들은 실제로는 모두 허상일까?

 

설령 그렇다고 쳐도 만약 평생에 걸쳐 이룰 꿈을 젊은 시절 우연히 이루었다면 그 후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그 후엔 또 다른 꿈을 만들어 내어 살아가야 할까? 아니면 그 꿈을 통해 이루어 낸 결과를 평생 향유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혹시 새롭게 정한 꿈을 또 다시 쉽게 이루었다면 그 후로는 또 어떻게 살아갈까? 너무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꿈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사람이라면..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물론 꿈을 이룬 후 새로운 꿈을 생각해내는 영원할 것 같은 챗바퀴를 끝내는 해결책은 쉽다. 이루질 못할 꿈을 생각 해내면 된다. 물에서 걷기. 하늘을 혼자 날기. 우주에서 우주복 없이 걸어 다니기. 멀리 떨어진 별에 가기. 빛의 속도로 날아보기.

 

뭐 물위에서 걷기라든가 하늘을 혼자 날기는 시도라도 해 볼 수 있지만 나머지는 시도도 못할 것들이라서 꿈이라기 보다는 망상에 가까운데.. 아무튼 이런 식으로 꿈을 정해 놓으면 평생을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정말 이런 꿈을 꾸고 싶은가? 이루지 못할 꿈을 말이다.

 

결국 꿈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그것을 하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하기 힘든 일이만 불가능해서도 안된다는 역설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더해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자유지만 자신이 타고난 능력에 따라 하기 힘든 것은 너무도 편차가 커서 도대체 이것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면도 있다. 누군가는 100M를 10초에 뛰는 것이 불가능한 목표이지만 케냐에서는 동네 초등학교 운동회에 참석한 부모들이 그런 달리기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다.

 

* 우리가 흔히 보는 만화에는 이렇게 꿈을 좇아 위대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자주 나온다. 원피에서 나오는 루피는 해적왕이 되는 꿈을 향해 동료들과 함께 한다. 물론 그 꿈은 정말 이루기가 힘들지만 실제로 그 작가가 정말 삐뚤어지지 않은 이상 루피는 언젠가 해적왕이 되거나 혹은 그에 필적할만한 업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해적왕 루피는 그 후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물론 만화는 끝나니 상관없겠지만 결국 루피는 그를 좋아하는 칠무해 중 한 사람인 핸콕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둘 사이에 낳은 아이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까?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꿈은 정말 꿈인 것이다. 원하는 것은 있지만 정말로 그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도 아득하기도 하고 그래서 평생을 그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실제로 이루어진 후의 삶 보다는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하지만 너무 심하게 열정을 불태우다간 금새 지쳐 포기할 수 있으니 평생을 걸쳐 서서히 타는 숯불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더욱 낫겠다.

 

우린 오늘도 꿈을 꾸고 꿈을 말하고 꿈을 공유하면서 살아간다고 믿지만 정작 그 꿈이 갖은 진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룬 후의 삶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꿈이 이루어진 후의 삶이 가장 불행할지도 모른다. 도대체 이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가. 물론 꿈을 이룬 후엔 돈이 생기니 그 돈으로 행복하게 살면 된다.

 

정말로 그렇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의 꿈이 꿈을 이룬 후에 얻게 될 돈을 쓰는 것이라면 왜 요즘 아이들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좋은 대학교에 가고자 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을 꿈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일까?  결국 최종 목표가 안정적인 경제력이라면 말이다.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꿈을 이루는 과정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이 질문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실제로 이 질문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역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자신 스스로가 매일 매일 하루를 살아가면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그리고 산다는 것의 의미 역시도 우리들 나름대로 정의가 가능하리라고 믿는다.

 

꿈을 이뤄보지 못한 이들은 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고 꿈을 이뤄본 이는 그 순간의 행복과 함께 그 후에 따라오는 꿈의 부재로 인해 느껴지는 공허함을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꿈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