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정당성 먹을 것을 찾아 숲 속을 헤매던 한 남자가 갑자기 탁 트인 공간 앞에 서게 되었다. 그곳에는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었으며, 강 건너편에는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과일이 열려 있는 나무가 보였다. 몹시 배가 고팠던 남자는 꼭 그 나무의 열매를 먹어야 했다. 하지만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 인간과철학 2019.03.08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어쩌면 전 인류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도 다른 나라 말들 중에서 유난이 사랑한다는 말은 어느 정도 기억을 하게 된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도 들어 본 적이 있다. 노래 가사 속에서, 영화 속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 인간과철학 2019.02.18
인간적인 삶 미래에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만든다. 그것은 바로 고통의 기억들을 잊게 해주는 기술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기억,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기억,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기억, 크게 실패해서 좌절감에 빠져서 방황했던 기억, 과거에 한없이 비겁했던 기억까지도 모두 지울 수 있.. 인간과철학 2019.01.14
행복론 - 2 [앞 글에서 계속] #정보의 역할# 그런데 왜 그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될까? 이것이 세 번째 이어지는 질문이다. 그리도 행복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그저 마음만 바꿔먹으면 금세 행복해질 수 있는데도, 다른 행복해지려고 하는 노력들에 비하면 거의 거저 얻을 수 있는 행복인데도 왜 그.. 인간과철학 2019.01.03
행복론 - 1 그 동안 행복에 대해서 많은 글들을 써왔고,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그것을 바라보려고 의도했었다. 그런데 글을 쓰고 나면 언제나 그 내용이 단편적인 관점에 머물 수 밖에 없음을 한계점으로 느끼기도 했다. 아마도 글이란 도구가 가진 한계이며, 논리의 .. 인간과철학 2019.01.03
사람은 왜 악해지는가? 해묵은 질문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적으로 선해 보이는 사람은 본인이 착하게 살고 싶은 것이고, 반대로 악해 보이는 사람은 본인이 정말로 나쁘게 살고 싶은 것일까, 에 관한 질문이다. 일단은 그런 것 같다. 그러니까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 인간과철학 2018.12.20
상대론적 삶 칠흑 같은 어둠의 공간, 한 남자가 그곳에 떠있다. 한 점의 빛도 없기에 그 어떤 것도 보이질 않고,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자 시간조차 망각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아주 멀리서 작은 불빛 하나가 보인다. 그리고 그 불빛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밝아진다. 불.. 인간과철학 2018.10.02
삶에 대한 책임 삶, 일반적으로는 생명체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말해지는 삶은 인간의 것을 특정하기도 한다. 아무튼 살아가는 것, 이것이 삶이다. 그런데 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엔 뭔가 좀 더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 흔히 '삶.. 인간과철학 2018.09.22
에고의 종류 - 2 [앞 글에서 계속] 네 번째 경우는 두 번째 경우의 변형된 버전이다. 즉, 적당히 잘났고 적당히 못난 것도 있는 사람들이다. 아니, 행복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유형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속해 있으며,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열등감과 잘 하는 것에 대.. 인간과철학 2018.08.31
에고의 종류 - 1 에고의 존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안다고 해도 그저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공부해 본 경험이나 혹은 '에고이스트' 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는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에고이스트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에고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그것을 통해서 세.. 인간과철학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