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월집 내 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나는 어제를 마지막으로 영월집에 다녀왔다. 집을 짓기 시작한 후로 만 5년만에 이별이다. 5년전인 2012년도 이때쯤이면 집이 막 지어지고 있었다. 지금도 그때가 기억이 난다. 그리 오래된 시간도 아니다. 시골에 집을 짓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는 터..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7.04.26
여름 휴가 총 삼일이란 시간이지만 주말을 껴서 영월에 다녀왔다. 비도 제법 왔고 날씨는 더우면서 시원했다. 딱히 한 일은 없는데, 동네 근처에서 당나귀를 탔고 예전부터 다녀오려고 했던 미디어 박물관에 가서 사모님을 뵙고 왔다. 인상이 좋고 말씀을 참 재밌게 하셔서 좋은 시간이었다. 이젠 ..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8.27
광복절 연휴 오랜만에 연휴이었다. 지금이 일요일 아침이니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산본에 계시는 부모님 댁으로 향할 것이다. 연휴기간 동안은 보름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달도 밝은 데다가 날씨도 계속 흐려서 별 사진 찍는 것은 아예 포기하고는 편하게 쉬었..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8.17
멧돼지와 무지개 주말 일정으로 인해 주중에 영월에 다녀왔다. 목/금으로 하루를 자고 왔는데, 슬픈 소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옥수수밭에 멧돼지가 왔다 간 것이다. 말로만 듣던 멧돼지 부대의 습격. 남아 있는 옥수수는 거의 없었고 밭은 온통 헤집어져 있었다. 고구마 밭도 파헤쳐졌는데, 그나마 ..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8.09
7월 방문.. 비가 오다 나라 전체가 봄부터 가뭄이 심했다. 이곳 영월에서는 감자 농사며 배추 농사를 모두 망쳤다고 한다. 5월의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이 주 원인이라고 한다. 도심에서 사는 우리들은 5월이 이상하게 덥다고만 느꼈고 비가 유난히 안온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하늘을 보고 사는 이곳 농촌에..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7.23
초보 출사 남들에게 카메라는 자연이나 인물을 담는 도구이지만 나에겐 카메라는 하늘을 찍는 도구이다. 그래서 나는 사진에 입문한 많은 이들이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DSLR 하나가 없다. 그런데 아는 후배가 오래된 니콘 DSLR 하나를 기증했다. 원래 은하수나 한번 찍어 보려고 받았으나 해보니.. ..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6.28
시골 집의 예상치 못한 효과 우리가 쓰는 태양력의 한달은 평균적으로 30일 정도 되는데 비해서 달을 기준으로 한 음력은 29일 정도가 된다. 그래서 매달 달을 기준으로 맞추면 1년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일주일 이상 시간 차이가 난다. 한 달에 하루라면 일년이면 12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별을 보고 별 사진을 찍는..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6.24
6월의 연휴 며칠 전 있었던 지방 선거와 현충일 그리고 주말이 묶여서 하루만 휴가를 내면 5일간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만들어 졌다. 물론 나는 이런 연휴가 없어도 매달 1주일씩은 영월집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중요한 점은 연휴가 있으면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진이와..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6.09
새식구가 늘다 또 얼마 지나지 않으면 떠날 식구들이지만 영월집 우체통에 둥지를 튼 새의 알이 부화를 했다. 그리고 무려 6마리의 귀여운 새끼새가 태어나 째짹거리기 시작했다. 이주전에 보았을 때만해도 엄마새가 열심히 알을 품고 있었는데 벌써 제법 커보인다. 이번 주 영월에 가서 본 결과 그 우..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5.25
5월의 연휴 오랜만에 연휴이지만 어쩌면 나에겐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 온 시간 이었다. 요즘은 조그만 이어지는 휴일이다 싶으면 모든 일정이 영월로 향한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땅에서 이곳만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ㅎㅎ 지난 주 수요일 출발하여 도착해보니 집 입구에 세워둔, 재작년에 만.. 도시탈출 프로젝트 201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