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파는 하우스 딸기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지만, 밖에서 자란 딸기는 한참 늦게 익는다. 그래서 초여름이 지나자 빨개졌다. 집에서 자란 딸기는 크기가 너무 작고 신맛이 강했다. 그래서 그냥 다 잼으로 만들었다. 루드베키아라는 이름을 가진 꽃이다. 작은 해바라기라고도 불린다. 초여름부터 피더니 요즘까지, 아주 오랫동안 피어 있다. 같은 루드베키아인데 모양과 색 구성이 꽤나 개성이 뚜렷하다. 집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숲만 보인다. 생전 처음으로 소유하게 된 은행나무. 물론 당연히 나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집 앞에 있는 꽃사과 나무에 날라온, 몇 주전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딱새 새끼다. 오디도 엄청 많이 열렸다. 너무 많아서 잼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옥수수가 다 자라서 이제 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