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어서

8. 숨겨진 복병, 지루함

아이루다 2018. 3. 4. 07:39

 

 

::지루함이란 감정::

 

지금까지 과정을 통해서 회피해왔던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제대로 보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두려움과 싸울 의지력을 얻는 것이 사람을 사람답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복한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죠. 당장 느껴지는 두려움이 기분 나쁘기 때문에 두려움에 적응하고, 두려움을 망각하거나 비난하고, 두려움을 견뎌내기 위해서 위로를 받으면서 없는 듯 여기려고 해요. 물론 덕분에 두려움은 점점 희석되고 결국 본인도 그것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번 생겨난 실체가 있는 두려움들은 그것이 생겨난 진짜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하죠. 죽음이 인간의 운명이기에 그래요. 죽음을 잊는다고 해서 죽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눈을 감고 보지 않으면 마치 그 두려움들이 없어진 듯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니 평생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살다가 보면 불현듯 낯선 감정 하나가 삐죽 튀어나와요.

 

바로 지루함이죠.

 

지루함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긴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으로만 표현하면, 자신이 해결해야 할 두려움을 장시간 방치함으로써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 지루함은 두려움이 또 다른 형태로 변형된 것이며, 두려움보다는 조금 덜 두려운 감정이에요.

 

 

::두려움의 두 가지 종류::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은 해결 시점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하나는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할 두려움이죠.

 

머리를 겨누고 있는 총구, 물에 빠져서 살아나야 할 때, 사막에서 목이 마를 때 등은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이에요. 직장을 잡는 것,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것 등은 장기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두려움이죠.

 

이 둘 중에서는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이 훨씬 우선 순위에 있어요. 물에 빠져 죽게 생겼는데 직장이 무슨 상관이며, 건강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노후는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이 둘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당연히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을 처리하는데 모든 노력이 들어가요.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시켜요. 죽음의 공포, 그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는 없겠죠. 그렇기에 또한 그것을 해결하는데 가진 모든 것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요. , 해결 못한다면 죽는 수 밖에 없으니 그렇기도 하죠.

 

반면에 장기적인 두려움들은 당장 해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꾸 우선 순위에서 밀려요. 그러다 보니 분명히 실체가 있는 두려움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서 주기적으로 생각이 나요,.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장은 그것을 외면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나요. 그때 쓰이는 주된 방법들이 바로 적응, 망각, 비난, 위로이죠당장 처리해야 할 두려움이 아니라면 생각이 안 나는 것이 최고이고, 설령 난다고 해도 빠르게 잊으면 되거든요

 

그렇게 처리 하더라도 장기적 두려움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해결을 해야 할 문제라서 당장 큰 문제가 없어요. 그것은 결코 눈 앞에서 자신을 겨누고 있는 총구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생기죠. 각자의 무의식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비록 의식은 외면을 했더라도 내면의 무의식은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으니까요.

 

장기적 두려움도 결국엔 해결해야 하는 두려움이니까요.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자격증을 따놔야 한다는 것,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것 등을 잘 알고 있죠.

 

그러다 보니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도 갑자기 주변에 그 두려움을 자극하는 소식, 누군가 큰 돈을 벌었거나, 여 동료가 영어 학원을 등록했다는 소식을 듣거나, 자격증을 땄다는 소식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져요.

 

그러다가도 누군가 크게 돈을 잃었거나, 영어 학원에 등록했다가 돈만 날렸거나, 자격증 공부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자신과 하나도 관련이 없는 것들인데도 기분이 오락가락 하죠.

 

이것이 바로 비록 의식은 두려움을 잊었어도 무의식은 그 두려움을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에요.

 

그럼에도 의식은 잊었기에 마치 그 두려움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리고 그 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무의식은 한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죠. 그것을 사람들이 느낄 때 바로 지루함이라고 칭하는 것이에요.

 

당장 해결할 필요가 없는 두려움이지만, 결국엔 처리해야 할 두려움을 아무런 대비를 하고 있지 않음에 대한 무의식의 경고, 그것이 바로 지루함의 진정한 정체이죠.

 

그래서 지루함의 발생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당장 처리해야 할 두려움이 없는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당장 생명의 위기에 닥치면 지루함을 느낄 틈조차 없죠.

 

 

::늙는다는 것의 슬픔::

 

사실 지금까지 두려움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정말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감정은 두려움보다 그것이 약하게 변형된 모습인 지루함이에요.

 

왜냐하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목숨을 위협 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다들 적어도 먹고는 사니까요. 하지만 먹고 산다는 것에 머물 뿐, 미래를 위해서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이 가진 장기적 두려움이 오직 돈을 모으는 것에만 있지는 않다는 점이에요. 돈이 준비 자체가 힘들 뿐, 오히려 가장 준비하기가 명확한 것 중 하나에요.

 

늙는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것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젊고 생기 발랄한 사람과 늙고 힘없는 노인이 있을 때, 사람들이 과연 누구를 바라볼까요?

 

답은 단순해요. 그래서 젊고 예쁜 여자들은 아무 것을 하고 있지 않아도 어디에서든 환영 받아요. 하지만 늙은 노인들은 점점 잊혀지죠. 그래서 늙는다는 것이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이 바로 존재의 희미해짐 이에요. 그러다가 결국 죽음을 통해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죠.

 

그나마 돈이나 권력이 있으면 그나마 존재감이 유지가 돼요. 그래서 사람들은 늙어서 더 이상 돈과 권력이 없어도 될 듯 한데도 그것에 집착하죠. 그것도 더 심하게 말이에요.

 

큰 부자나 강한 권력을 쥔 자들과 같은 사람들만 그럴까요? 아니에요 평범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종류만 조금 다를 뿐이죠. 

 

젊어서는 그냥 넘어가던 생일도, 나이를 먹게 되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그렇게 서운해요. 전화 연락을 귀찮아 하던 사람도 꾸준히 안부 전화를 기대해요. 이 모든 것은 자신의 희미해지는 존재감에 대한 불안감이죠.

 

냉정히 말해서 늙어서까지 돈과 권력으로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몇 안되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서서히 잊혀지게 돼요.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해서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더군다나 실제적인 문제들도 많아요.

 

늙어가는 외모, 지적 능력의 쇠퇴, 여기저기 아픈 몸인간관계의 축소 등도 매우 실제적인 문제들이죠.

 

20대 이전의 성장기를 빼고, 사람은 무조건 늙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아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늙었어요. , 몸이 더 나빠진 것이죠. 그래서 당장 지금 상태를 머무르는 것조차 어려워요. 그런데 오늘 하루를 별다른 노력 없이 그냥 소모하고 나면 어떨까요? 당연히 두려움의 크기가 조금이라도 더 커져버렸겠죠. , 더 지루해졌어요.

 

그러니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해야 해요. 건강도 챙겨야 하고,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거나, 더 큰 권력을 가져야 해요. 그것이 안되면 지적 역량을 늘리기라도 해야 하죠. 그러니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해요.

 

하지만 쉽지도 않고, 설령 했다고 해도 결국엔 늙어요더군다나 늙을수록 느는 것은 오직 남는 시간뿐이에요. 그리고 남는 시간은 지루함의 가장 큰 동기이죠. 그러니 인간에게 있어서 지루함은 결코 피할 수 없는 감정이 되고 말아요.

 

오히려 사람이 당장 눈 앞에 두려움이 다가왔을 때는 더욱 활기차져요. 스트레스는 받지만, 적어도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니까 그렇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루함을 상대하는 것은 너무 막연한 목표에요. 미래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과연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해야 해요. 지식도 늘리고운동도 하고, 관계도 넓히고, 지혜로워지기도 해야 해요. 돈도 늘려야 하고, 할 줄 아는 것도 늘려야 하니까 더욱 더 힘들어요. 더군다나 주변에서 자꾸 다른 것들을 해요. 그러면 그것도 해야 할 것 같아요. 결국 해야 할 것은 너무 많고 하고 있는 것은 거의 없죠.

 

 

::우울증의 원인::

 

결국 지루함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수 많은 마음의 병이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우울함, 무기력함, 권태, 부정적인 태도, 허탈함, 무감각함, 무관심함, 의기소침함, 회의적인 태도 등이 바로 그것들이죠.

 

이것이 오래 지속이 되면 분명히 우울증이란 병에 걸릴 수 있고, 이 병이 시작되면 당사자는 그야 말로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돼요.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죠.

 

요즘도 먹고 살 길이 없어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희망이 없어서 그래요. 무기력증이 가져온 결과이죠. 의욕이 없다면, 희망도 없거든요.

 

의욕이란 단어, 익숙하죠? 그래요. 우울증은 두려움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어서 두려움 자체에 완전히 적응되어 버린 상태에요. 그것도 부정적 길들임이죠. 완전히 무기력해져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이때 길들여지는 주체는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주로 지루함이에요.

 

, 너무 오랫동안 지루함 상태에 놓여서 삶을 보냈기 때문에, 원래 생겨야 할 의지력 자체가 생겨나지 않는 병이 바로 우울증인 셈이죠.



 

::지루함을 처리하는 방법들::

 

현대인들은 거의 대부분 지루함을 느껴요. 아니, 대부분은 적응을 해서 느끼는지조차 모르고 살긴 하죠.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뭔가 하고 싶은 것, 재미난 것, 행복할 수 있는 것, 시간을 때울만한 것을 찾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루함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어요. , 행복하고 싶다는 욕구가 바로 지루함의 증거이죠.

 

만약 지루함이 없다면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나질 않겠죠. 지루하지 않으면 그냥 집안에서 이불 속에만 있으려고 할 것이에요. 밖에 나가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돈도 써야하고, 사람들 만나다 보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몹시 피곤하기도 해요. 그럼에도 나가는 이유는 결국 지루함이죠.

 

하지만 지루함을 해결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아요.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제대로 바라봐야 의지력이 생기고, 그 의지력이 결국 의욕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두려움을 중간에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버려서 의지력이 생겨나지 않아요. 그러니 당연히 의욕도 생겨나지 않죠.

 

도저히 지루함을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이제는 그저 지루함이 느껴지는 시간 자체를 없애려는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하죠.

 

이때 아주 많이 쓰는 방법이 바로 TV 보는 것, 스마트폰을 보는 것, SNS를 보는 것이에요. 이것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긴 했지만, 과거에 신문을 보는 것, 책을 보는 것,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과 그리 다를 바는 없어요. 그 모두가 사실은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죠.

 

몇 십 년 전만 해도 남는 시간도 별로 없고, 당장 해결해야 할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니 신문, , 수다만으로 해결이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러기엔 너무 안전해지고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요. 그러니 지루함이 훨씬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죠. 그래서 당장 TV, 스마트폰, SNS을 통해 처리를 해요.

 

하지만 이것은 해결이 아니기에 결국 문제가 생겨요. 내면에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죠. 그때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이에요. 여행을 떠나면 그 빈 틈이 잠시 메워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이 역시도 잠시 동안의 효과만 있어요. 여행을 다녀온 후 조금만 지나면 결국 또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죠. 왜냐고요? 지루함은 매일 발생하니까요. 그러니 매일 처리하지 않으면 매일 늘어나기만 해요.

 

왜 그럴까요? 왜 지루함은 도대체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당장 처리해야 할 두려움들은 크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긴 해도 그 해결책이 매우 명시적이에요. 물에 빠지면 공기를 얻어야 하죠. 굶어 죽게 생겼으면 먹으면 돼요.

 

하지만 지루함과 같은 간접적 두려움들은 해결책이 아주 다양해요아니, 해결책이 아닌 처리법이라고 해야 더 맞겠네요.

 

방금 말한 것처럼 주어진 시간을 때우는 방법도 있고, 일부로 위험한 것을 해서 가짜 두려움을 느끼는 방법도 있어요. 쉽게 말해서 위험한 스포츠나 불륜과 같이 위험한 관계를 즐기는 것이죠. 심한 경우엔 살인과 같은 사회적을 금기 시 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에요.

 

이것 말고도 다른 사람들과 끝없이 경쟁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경쟁을 해서 이기게 되면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뭔가 자신의 상태가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끝없는 경쟁을 해요. 내기를 하죠. 그러다 보니 경쟁과 내기 그리고 이기는 것에 끝없이 집착하는 것은 삶이 지루하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 중 하나가 되고 있어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루함과는 별로 상관없지만, 그저 뭔가를 성취하는 것에 몰두하는 일이에요. 높은 산을 오르거나, 마라톤을 하거나 등등 남들이 알면 엄지를 세우면서 인정해 줄만한 성과를 내는 방법이죠.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이 모든 처리법들은 실제로는 해결책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지루함 자체가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할 어떤 두려움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기에, 그 진짜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죠.

 

그렇다면 지루함에 대한 진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모두 두려움이 다르기 때문에 그 해결책도 천차만별일까요?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해결책이 쉬운 것은 아니에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다시 가장 원론적인 문제로 돌아가보죠. 최초에 왜 그런 장기적 두려움들이 생겼을까요?

 

답은 하나에요.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 때문이죠. 죽음 그 자체와 죽음에 이를 때 경험해야 할 고통이 바로 모든 두려움의 시작점이에요.

 

그러니 결국 두려움의 변형인 지루함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 원인이 죽음이에요. , 인간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지루해진다는 것이죠.

 

원인 명확하기 때문에 해결책도 명확해요. 해결책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일이에요. 그것이 모든 두려움 그리고 모든 지루함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하지만 불가능하죠. 인간인 이상 어떻게 죽음이 두려워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처음부터 불가능해요. 그럼에도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실제로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있거든요. 대신 그 조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 이미 존재하는 정말로 많은 것들을 뜯어 고쳐야 해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완전히 다른 관점에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대신 한번 시작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완성이 되어갈 수는 있어요. 그래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면서 지루함이 줄어들고, 지루함이 줄어들 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시작될 수 있죠.

 

복잡한 얘기 같지만, 정리하면 단순해요. 죽음이 덜 두려우면 행복해진다는 말, 아주 쉽죠. 원래 행복이란 말 자체가 두려움이 줄어들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니 당연해요.

 

그러면 이제는 죽음의 두려움을 줄이는 방법만 찾으면 돼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글에서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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