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역사에 대한 흥미

아이루다 2017. 6. 25. 06:34


 

딱히 역사에 대해서 많은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제대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 학문 분야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연히 기회가 왔다. , 대단한 기회는 아니다. 공부한 것을 남에게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생겼다.

 

이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마치 컵에 가득 찬 물에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린 효과를 내었다. 그래서 결국 내 안에 있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은 컵을 넘어서 밖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임계지점은 매우 민감하다. 하기야 민감하니 임계지점이라고 부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공부는 하고 싶으나, 막상 하려면 귀찮게 생각되었던 역사 공부가, 지금은 흥미롭게 해보고 싶은 것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참 다행이다 싶다. 딱히 마음 붙일 곳이 없어서 고민이 있었는데, 물론 이 공부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공부를 하는 것은 재미난 것이다.

 

특히나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 말이다. 더해서 그다지 어렵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 더욱 그런 것 같다.

 

사실 인간의 역사는 인간 그 자체이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 사건들에는 반드시 인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인간들은 지금 우리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바로 인간을 공부하는 것과 같다. 길게는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오늘 날 우리들의 그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사람은 원래 그런 존재이니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로, 과거를 통해 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곤 한다. 이것은 지식적으로 또한 지혜적으로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내 경우에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그저 인간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기 위해서이다. 거기에 하나 더 더하면, 시간 보내기가 좋다. 지적 욕구를 채우기도 좋고, 어렵지 않아서 이해를 하기도 편하다. 단지 뭔가 이것을 남들에게 자랑하려면, 암기력이 좋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좀 힘들다.

 

다행히 반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지식을 자랑할 생각이 별로 없다면, 꼭 외워야 할 필요는 없다. 얼마나 좋은가? 그러니 그저 과거에 일어났던, 기록이 될 만큼의 역사적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 또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여부만 이해하면 족하다.


그리고 나서 자세한 내용들에 대해서 잊어먹어도 별로 걱정이 되질 않는다. 이것이 학창시절에 공부하던 역사와 지금 공부하는 역사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내 개인적인 글은 그런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 다행히 그것은 매우 흥미로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공부이다.

 

그 첫 시작은 '그리스 문명' 으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신과 신화 그리고 철학과 과학 그리고 연극과 시로 대변되는 그 시대 말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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