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넘어, 나를 찾다

17. 잘못된 해결책들

아이루다 2017. 6. 12. 08:56

 

 

아마도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꽤나 많은 책을 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구청 혹은 시에서 주관하는 강연이나 EBS와 같은 TV 매체를 통해 방송된 여러 종류의 강연을 들었을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당신이 그 동안 주로 접한 책들이나 강연은 우리가 흔히 '인문학' 이라고 부르는 분야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다른 분야들의 책이나 강연은 일반 사람들이 듣기에 나름 전문적인 것에 비해서, 인문학은 행복에 관한,  보통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질만한 내용을 주로 다루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글들 역시도 그런 범주에 들어갈 수 있고요.

 

요즘 시대에 인문학은 소위 말하는 '힐링' 혹은 '위로' 에 관한 주된 역할을 하고 있죠. 그래서 팍팍한 세상에서 상처입고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둘 곳을 마련해주죠. 그러다 보니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책 속에서, 강연장에서 따뜻한 한마디와 때로는 따끔한 조언에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어졌을 수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당신이 접했던 글이나 강연에서는 좀 더 현명하게 삶을 사는 지혜나 혹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많은 경우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식에 대한 조언이 있었을 것이에요.

 

당신이 그런 내용을 인식했든 못했든 상관없이 많은 책이나 강연은 원래 그런 것들을 주를 이루죠.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지 혼란스럽고, 어떤 가치 판단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나름대로의 명쾌한 결론을 내려 주기도 해요. 그리고 그런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나면 삶을 사는데 있어서 꽤나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또한 당신 당신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당신의 문제들을 찾아주고, 그 원인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주며결론적으로 그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에 대한 내용까지저자와 강연자의 고유한 철학과 삶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써 채워지고 있죠.

 


그래서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다가 보면, 가끔 머리 속을 탁 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무의식 속에 잠겨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책의 저자나 강연자가 족집게처럼 집어내어 설명해 줄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오면 당신은 순간적으로라도 깊은 공감을 경험해요. 그리고 당신이 가진 문제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게 되죠. 그리고 그 후로도 그런 책이나 강연은 오랫동안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당신의 삶의 궤도를 변경시켜 주기도 해요.

 

그래서 책을 많이 보고, 그런 강연을 많이 듣는 분들은 삶의 태도가 조금 달라져요. 그리고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사유가 생기면서, 보통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그 깊이가 있어 보이기도 하죠.

 

당신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일수도 있어요. , 아닐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이나 그런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일단 책과 강연을 통해서 삶에 관한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사실은 이루기 힘든 불가능한 목표라는 점이에요. , 당신이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강연을 찾아서 보더라도, 그것을 통해 당신이 원하는 진정한 해답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결국 거기에 적힌 답들은 모두 그 저자나 강연자의 답이거든요. 그래서 책이나 강연에서 언급된 나름대로의 조언들은 분명히 원인도 제대로 분석했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처 법까지 조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당신에게는 적용 불가능한 조언이 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로 인해서 그것은 당신의 답이 될 수가 없어요. 대신 당신은 자신에게 있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알아내는 용도로 책과 강연을 이용할 수는 있어요. , 운이 좋다면, 저자나 강연자의 해법이 당신에게도 잘 맞을 수도 있지만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

 

당신은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무리한 부탁조차도 거절을 잘 못하죠. 그러다 보니 손해를 너무 많이 입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힘들어서 그것에 관련된 책을 사서 보거나 강연을 들어요. 그러면 거기에서는 여러 가지 적절한 설명을 통해 당신이 왜 그러는지를 분석해주고 그것을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해줘요.

 

그리고 그 내용을 본 당신은 당신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살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그런데 몇 달 지나면 또 다시 그 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당신은 이때 좌절감을 느끼죠.

 

처음엔 조금 따라 하려고 했을지도 몰라요. 변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몇 번 하다가 보면, 오히려 당신은 과거보다 더 힘들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이상한 일일까요? 당신이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

 

거절을 못하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 한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에요. , 당신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거절을 했을 때 당신도 모르게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러거든요.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은 것이 아니에요. 물론 당신은 그렇게 믿겠지만요.

 


당신은 상대를 실망시켜서 결국 당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려운 사람이에요. 그러니 거절을 잘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종류의 두려움은 어떤 면에서 근원적이며, 당신의 성격의 일부에요.

 

그러니 이것을 바꾸라는 요구는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높은 곳에 자주 올라가서 그것을 극복하라는 것과 비슷해요

 

그래서 만약 당신이 이것을 억지로 바꾸게 될 경우, 오히려 당신은 관계 속에서 고립되어 버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무리한 부탁까지 받지는 않는 사람이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것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었던 행복도 같이 날려버릴 수 있죠.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매우 미묘하면서도 경계선이 분명히 존재해요. 각자가 타고난 성격, 매력, 능력, 줄 수 있는 것과 받으려고 하는 것 등등이 복잡미묘하게 뒤섞여서 이뤄지죠. 이것을 당신이 임의로 바꾸려고 하게 되면 반드시 반발이 일어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변화하고 싶다면, 그 변화를 한 후 떨어져 나갈 관계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고민해봐야 해요.

 

당신은 원래 목적은 거절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었어요. 그러니 거절을 잘 못하더라도 본인이 행복하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차라리 주변에서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사냐고 괜히 한 마디씩 하는 사람이 더 큰 문제에요. 당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왜 그렇게 주변에서 참견을 할까요?

 

당신이 부러워서 그래요. 당신의 행복이, 당신의 관대함이, 당신의 관계 맺는 능력이 부러워서 그런 것이에요. 일종의 질투에요. 당신이 더 행복해 보이니까 그런 것이에요. 그러니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이나 강연에서 조언하고 있는, 그런 극적인 변화는 할 수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마음먹은 대로 부탁을 다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해요.

 

당신이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증거는 증거는 그다지 멀리 있지 않아요. 그 증거는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모습에서 충분히 설명되고 있거든요.

 

당신은 분명히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에요. 그런데도 아직도 이런 종류의 글을 읽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그런 책이나 강연을 통해 정말로 변할 수 있었다면, 지금 이런 글을 읽고 있을 이유가 없어요.

 

그냥 호기심이나 재미로 읽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실 그러기엔 주제가 그리 재미있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삶의 어두운 부분이나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들을 인정해야 해서 마음이 그리 편치 않을지도 몰라요.

 

당신이 변했고,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당신은 이런 글을 읽는 대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재미있고 신나게 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에요.

 

그것이 바로 당신이 원하는 삶이에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사는 삶이요. 당신이 거절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더욱 더 잘 맺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에요. 그들과 분리되려고 한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럴까요? 당신은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남들이 놀 때,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도대체 왜 당신은 행복하지 못할까요?

 

아마도 당신이 이것에 대한 제대로 된 해답을 찾지 못하면, 아마도 당신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런 글들을 읽게 될 것이에요.

 

당신은 이런 글로부터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하는 법, 거절 잘하는 법, 소심함을 뛰어 넘는 법, 상처받지 않는 법,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 삶을 다른 관점에서 보는 법, 돈보다 사랑이 중요함을 아는 법, 당신이 갖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포기하는 법,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법,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는 법 등을 배웠을 것이에요.

 

이런 것들은 정말로 좋은 것들이죠. 그런데 당신은 여전히 이런 글을 읽고 있어요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이쯤 되었으면 혹시 뭔가 방법론적으로 잘못되었거나, 혹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정상일 것도 같네요.

 

사실 이 글들도 다른 글들과 비슷해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당신이 겪을 수 있는 문제점들을 분석해주고, 그것이 생각보다 다른 어떤 것임을 설명해주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더해서 그것을 극복할 방법도 나름대로 말해드렸어요.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제 나름대로 노력은 했답니다.

 

그런데 이 글들도 당신이 그 동안 봐왔던 그런 글들과 별 다른 차이가 없이, 당신에게 작은 위로나 작은 깨우침 정도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당신은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책을 찾아서 보겠죠.

 

그래서 저는 이 모든 문제의 진짜 원인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그 원인이 해결되지 못하면 당신의 오래된 여정은 결코 마무리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해요.

 

그 문제가 뭐냐고요?

 

그 답을 듣고 나면 황당하고 생각하겠지만,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당신이 행복하지 않아서 그래요.

 

당신이 아무리 자신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가진 진짜 문제점을 이해하며, 그것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안을 익혀도 결국 당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운동을 하는 것은 좋아요. 건강에도 좋고 활력도 생겨요. 그런데 당신이 운동을 할 때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을 하는 것은 매 순간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요. 당연히 힘들죠.

 

당신이 남의 말을 잘 거절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거절을 해서 마음이 불편해졌다면, 그래서 그것이 신경에 쓰여서 자기 전에 자꾸 떠오른다면 그것은 결국 거절한 것이 아니죠. 오히려 거절하지 못하고 손해는 봤지만, 마음은 편하게 잤던 시절이 나을 수 있어요.

 

당신은 사랑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뭔가 하고 싶은데 당장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이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사실 책이나 강연에서 그렇게나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이나 강연을 하는 분들이 나름대로 잘나서 그래요. 대학교수를 하는 분들도 많고, 적어도 책이나 강연을 할 정도로 지적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죠.

 

그래서 돈에 대해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 의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는 분들이죠. 자존감도 높고, 아쉬운 소리를 안 해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분들이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니까요.  역시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은 벌었을 것이에요.

 

그래서 그분들은 당신과는 달라요.

 

그런 당신이 책이나 강연에서 하는 대로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살 행위에요.

 

그래도 억지로 하면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묻고 싶네요. 당신은 행복해요?

 

당신이 믿고 있는 것과 달리, 삶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은 결코 행복이 아니에요. 오히려 모르는 것이 더 행복이죠. 그럼에도 사람들이 자꾸 자신의 삶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것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현실이 불행해서 참을 수가 없거든요.

 

원래 사람이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는 동기가 그래요. 사람이 행복할 때는 생각 자체가 아주 단순해져요.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필요가 없죠.

 

당신 역시도 그래요. 행복할 때는 별다른 생각이 안 났을 것이에요. 지금 좋고 행복한데 무슨 인생의 의미를 따지고 있겠어요. 삶의 이유를 찾고 있겠어요. 행복하면 그런 것들은 모두 잊혀져요.

 

하지만 살다가 보니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느껴지고, 지루함이 느껴지면 그것이 불안해지니까 생각을 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불행한 사람일수록 생각이 많아지죠. 지금 느껴지는 불안함을 떨치고 싶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에요.

 

그래서 당신은 권위 있어 보이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죠.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말이에요. 하지만 그들의 조언은, 그 자신에게만 정답이에요. 절대로 당신의 것이 아니에요.

 

아마도 책이나 강연에서는 홀로 살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이야 말로 제대로 된 행복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네요. 시골에 괜찮은 전원주택 한 채를 지어 놓고는 책과 커피 그리고 유유자적으로 텃밭을 가꾸면서 사는 삶이야 말로 진정한 삶이다 라고 설명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그럴 수 있으면 그러면 좋죠. 돈도 되고, 능력도 되고, 책만 있으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전혀 필요가 없다면 말이죠. 그러면 사람들을 통해서 받게 되는 수 많은 문제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행복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당신은 그렇게 못살잖아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는 행복하기 어렵잖아요. 그건 행복은 그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행복이지, 당신에게 어울리는 행복이 아니에요.

 

당신은 당신의 행복을 찾아야 해요. 그것은 비 오는 날에 먹는 파전에 막걸리 한잔일 수도 있고, 자기 전에 먹는 치킨과 맥주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때 당신이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행복에는 결코 높낮이가 없다는 점이에요. 어려운 철학 책을 읽고 사는 행복이나 고스톱을 치는 행복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문제가 시작되어요.

 


어떤 행복을 즐기느냐를 두고 높낮이로 구분하는 것은 원래 자신이 고급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믿고 싶은 분들이 만들어 낸 개념이에요. 스스로 나름대로 잘났는데, 자신들이 보기에 못난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과 똑같은 종류의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이 들면 자존심이 꽤나 상하거든요.

 

사실 이런 행복관을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이 바로 서양 철학사의 시초로 알려진 '아리스토텔레스' 에요. 그는 아주 대단히 잘난 사람이고 귀족이었죠. 그런데 그 사람은 자신의 집에 있는 여자 하녀들이 모여서 행복하게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어요.

 

자신은 훨씬 더 잘난 존재인데, 그들이 자신처럼 행복한 모습을 보니, 행복이 그렇게 정의되어서는 안될 것 같았죠. 그래서 행복을 고급 행복과 저급 쾌락으로 나누기 시작했죠.

 

그리고 판단의 행복, 가치의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또 다른 똑똑하고 잘난 분들이 그의 사상을 떠받들었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것이에요.

 

이것은 지적 허영심이 만들어 낸 엉뚱한 결론이에요.

 

당신은 지금까지 행복하기 위해서 수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가지고 있는 개별적 문제 하나 하나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죠. 소심하면 대범하게, 약하면 강하게, 거절을 못하면 잘하도록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노력은 실패했죠.

 

이것은 당연한 결과에요. 무엇인가를 바꿔서 행복 하려고 했으니까 실패한 것이에요.

 

이것은 순서가 바뀌었어요진짜 순서는, 먼저 행복해지면 무엇인가가 바뀌는 것이에요.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일단 행복해지세요. 그리고 나서 행복해지면 당신을 괴롭히던 수 많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소심하면 어떻고, 약하면 어떻고, 거절을 잘 못하면 어때요. 행복한데. 행복이야 말로 최고의 해결책이에요.

 

당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하세요. 그리고 행복해진 후 다시 그 문제들을 바라보세요. 그것들이 정말로 문제였는지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대처하면 아마도 복병을 만날 것이에요. 그것은 이미 언급했던, 주변 사람들의 질투에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을 질투한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의 행복이 저급하다고 지적할지도 몰라요. 삶은 뭔가 더 의미가 있다고 조언해줄 것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그들의 지적을 견딜 능력이 없어요. 당신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래서 결국 당신은 불안해질 것이이에요. 그렇게만 살면 안될 것 같을 것이에요.

 

이것의 해결책은 주변 사람들이 조언해주는 대로 본인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일을 조금이라도 하세요. 어려운 것 말고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하시면 돼요. 그리고 그 일은 가능하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일을 하는 것이 좋아요.

 

당신이 이것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점점 가라앉게 돼요.

 

만약 조금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한 달에 몇 만원이라도 어딘가 기부를 해보세요. 찾아보면 기부할 곳은 정말로 많아요. 활동적이라면 봉사 활동을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그것들은 모두 당신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이에요.

 

이것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에요. 당신을 돕는 일이죠. 그리고 운 좋게도 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되는 일이죠.

 

정말로 중요한 것은 최초에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찾는 일이에요. 단지 행복을 찾을 때는 가능하다면 사회적을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피하세요. 그리고 너무 돈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도 피하세요.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세요.

 

또한 가능하다면 당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정말로 큰 행복 중 하나거든요.

 

운동 신경이 좋다면 운동을 주로 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면 머리를 쓰는 것을 하고, 손재주가 좋으면 뭔가를 만드는 일을 해보세요. 못하는 것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가능하면 하지 마세요.

 

게임도 좋고, 요리도 좋아요. 뭐든 당신이 남들보다는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을 찾아서 하세요.

 


당신은 과거에 수 많은 상처들, 즉 불행으로 인해 변형되어 왔어요. 불행이 닥칠 때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변형되어 온 것이죠. 그래서 좀 더 신경질적이고, 좀 더 날카롭고, 좀 더 야박하고, 좀 더 화를 잘 내고, 좀 더 짜증을 잘 내고, 좀 더 방어적인 사람이 되었죠.

 

그래서 당신은 그 동안 덜 신경질적 이려고 노력하고, 관대해지려고 노력하고, 화를 잘 안 내려고 노력하고, 짜증을 덜 내려고 노력하고, 덜 방어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결책이었어요. 그것들은 모두 불행함의 결과인데, 원인인 불행함은 그냥 두고 결과만을 바꾸려고 한 것이니까요.

 

당신이 제대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면그것은 행복을 통해서 이뤄져야 해요. 불행을 통해 변형되었으니, 행복해져서 복구해야죠.

 

이것이 모든 책과 모든 강연을 통해서 당신이 알아야 할 전부에요.

 

 

 


'서른을 넘어, 나를 찾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상처를 넘어 행복으로  (0) 2017.06.14
18. 두 개의 요구  (0) 2017.06.13
17. 잘못된 해결책들  (0) 2017.06.12
16. 무엇이 당신의 행복을 방해할까?  (0) 2017.06.11
15. 행복의 종류  (0) 2017.06.10
14. 행복의 정체  (0)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