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NGC 2238 장미성운

아이루다 2014. 11. 21. 10:33

 

18일 촬영을 해 놓구서, H 이미지가 모두 조금씩 흘러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 아무래도 초반 가이딩 설정을 너무 낮은 지점에서 한 탓인듯 하다. 물론 전체적인 문제는 RA축의 밸런스가 안 맞는 문제이리라.

 

하지만, 말은 그럴듯 하지만 EQ6의 RA축 밸런싱을 맞추는 문제는 결코 쉽지 않다. 워낙 기어 자체가 빡빡해서 웬만한 무게차이로는 잘 기울지도 않는다.

 

아무튼 이 역시도 해결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기계를 뜯어서 모터와 각종 유격을 다 다시 손봐야 한다. 그리고 예전에 약간 이것을 해보려고 하다가 더 상태가 안 좋아졌던 경험으로 인해서 별로 건들고 싶지 않다. 그런 작업은 나에게 주어진 능력이 아니다 ㅎㅎ

 

그러니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뭐 사실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겨울이 다가오면서 삼각형으로 찌그러지는 별상은 여전히 불만족스럽지만 말이다.

 

이것은 결국 망원경을 다시 사든지,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망원경을 대만의 본사로 보내서 수리해야 할 듯 한데, 내 성격상 후자는 안할듯 하다.

 

그냥 나중에 돈의 여유가 생기면 좀 더 나은 녀석으로 하나 장만하련다.

 

아무튼 작업을 하고 나니, 생각보다는 괜찮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번에 작업하면서 하나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포토샵에서 곡선을 조정할 때, 왼쪽은 아예 손을 안댔는데, 이번에 보니, 그쪽에서 신호가 거의 없을 경우는 땡겨서 없애줘야 이미지가 훨씬 살아나는 것을 알았다.

 

아무튼 그 동안 이것을 제대로 안해서 많이 날려 먹은 것 같다. 다행이 원본들은 있으니, 언젠가 시간이 되면 다시 작업을 해야겠다.

 

 

촬영 : 2013년 11월 18일

대상 : NGC2238 (장미 성운)

 

Ha : 900초 13장 1x1 binning

RGB : 450초 3장 2x2 b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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