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8 - 라군성운

 

이 대상은 지난번 소개한 삼열성운과 아주 가까이 있다. 메시에에 속한 천체이며 고유번호는 8번이다. 미국식 이름은 라군 성운, 한국 번역명은 석호성운이다. 이 대상은 장미성운과 매우 비슷한 느낌을 준다. 물론 그 크기는 절반 정도 수준밖에 안되지만 붉은색의 풍부한 성운기는 내 사진상으로만 보면 정말 비슷하다.

 

우리로부터 4천광년 정도 떨어진, 별을 만드는 별들의 요람이다. 원래 별의 요람은 오리온 성운이 제일 유명하지만 이 성운 중심부 및 주변부로 가면 밝게 빛나는 별들이 많다.

 

겉보기 등급은 6등급. 이 정도면 안시관측으로 보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아마 H-a 전용 필터를 끼고 보면 어느정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성운엔 허빅-아로천체라고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가스구름이 있는데 그것은 어린별들이 생성과정에서 주변의 가스들과 충돌하면서 생기는 모양이라고 한다. 이 허빅-아로는 별이 생성중인 대부분의 발광성운에서는 흔히 보이는 천체라고 한다. 라군성운엔 총 4개의 허빅-아로천체가 발견되었다.

 

지난번 M20 소개 당시 큰 구간을 캡쳐해두었으니 이번엔 훨씬 좁은 영역을 소개한다. Lagoon nebular 위쪽으로 Trifid nebula 가 보인다.